🛤️ Buffon “슬프게 사랑하는 고향, 함께 가고 싶은 길” - 여정의 시작

🧤 Buffon (자문위원 C) 소개 - 개혁적 실천가의 새로운 발걸음 - ✍️ 참여 콘텐츠 보기

정당히 땀 흘린 삶에 ‘자부심’을 품고, 미련 없이 떠나온 실천가

Buffon은 자신의 삶에 ‘자부심’을 품은 채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총 18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오다가, 어느 순간 한치의 미련 없이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스스로 떠나온 사람이다.

그는 ‘은퇴선언문’으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불러 일으켰고, 연구소장은 그에게 ‘자문위원’ 역할을 제안했다. 그는 원하던 플랫폼과 작업 방식에서 함께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 가보고 싶다면서 흔쾌히 수락했다.

🧤 Buffon ‘은퇴선언문’ 주요내용

”서른 즈음 되면 대충 압니다. 세상에는 간절히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쟁취하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훌륭함만이 삶의 정답은 아니기에 한치의 미련 없이 떠나봅니다.

저의 커리어는 완벽하지도, 위대하지도,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정정당당하게 성실히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내 삶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오히려 언젠가부터 느꼈던 저보다 열정 있고 성실한 후배들의 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자기 비하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 속이 후련하고, 적어도 추한 선배는 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 하나는 지키고 그만두는 거 같아 다행이기도 합니다.

저는 더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면서 새 인생을 살아갈 것 입니다. 3.1일. 새로 시작하기 날짜도 딱 좋네요. 여기저기 축하 만세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모두들 감사했고, 잘 머물다 갑니다.”

학업·행정·정치로의 전환, ‘주권자’로서 새로운 서사

Buffon은 은퇴하고 학교로 돌아와 학업을 재개했다. 그는 ‘체육 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제도를 개선하고, 뒤쳐져 있는 사람들이 받는 ‘불합리’를 개선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주권자’로서 현실 정치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고향 지역에서 대선 캠프 활동에 참여했고, 선거 국면에서 전현직 선수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과정에도 기여했다.

정말 이색적인 행보다. 이쯤 되면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구독자들께 Buffon의 고향인 ‘영덕’, 그리고 화제가 되었던 ‘은퇴선언문’ 관련된 얘기를 통해 그를 소개하며 시작하겠다.

🧑‍🚀 소장 “보수 성향의 ‘영덕’이 고향인데 다른 시각을 갖게 된 배경은?”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사회 문제에 대해 개혁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 배경이나 계기가 궁금합니다.

🧤 Buffon “처음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새누리당’에 투표”

물론 지역의 영향, 환경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저도 21살, 투표권을 가진 첫 지방선거(2014년 제6회) 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시 여당 ‘새누리당’ 후보들을 시쳇말로 ‘무지성’으로 찍었습니다. 소위 ‘빨갱이’들에게 한국이 넘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한국 보수는 ‘개인이익 집단’에 가깝다고 인식한 것이 전환점”

그러나 대학에 와서 역사와 경제를 배우면서 내가 지금껏 알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기에 ‘2016년 박근혜 탄핵 사태’를 겪으며 한국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개인이익 집단’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소장 “Buffon에게 ‘고향 영덕’은 어떤 의미?”

현재 전국을 범위로 활동하면서도, 동향 인물들과 교류하고, 최근에는 고향에서 정치 참여까지 시작했습니다. Buffon에게 ‘고향 영덕’은 어떤 의미입니까?

🧤 Buffon “슬프게 사랑하는 곳… ‘영덕다움’을 유지하고파”

고향 영덕은 제가 자주 쓰는 표현인데 ‘슬프게 사랑하는 곳’입니다. 고향 영덕은 제가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이자 어릴 때 친구들과 술래잡기, 수영 등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지역이며, 오래오래 ‘영덕다움’을 유지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공간입니다.

“갈 길이 멀지만, 가족과 추억이 있어 끝까지 곁에 둘 곳”

그럼에도 많이 뒤처지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생활 습관은 가끔 저를 슬프게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18.1%만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전국 최하위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고 때로는 막막하기도 해 슬프게 사랑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가족과 추억이 있고 어린시절 행복하게 뛰어놀았던 기억이 있는, 절대절대 떠나지 못하고 평생 곁에 둘 고향입니다.

🧑‍🚀 소장 “은퇴선언문에서 ‘연대’의 의미는?”

‘은퇴선언문’이 화제가 되었을 때, 글을 보다가 ‘연대(solidarity)’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단어의 존재가 신기해서 당시 글을 수차례 읽었습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연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 Buffon “받은 만큼, 이제 돌려줄 때… ‘연대’는 함께 가자는 마음”

‘연대’의 의미는 말 그대로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잘나서 여기까지 왔다고 단 한 순간도 생각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진짜 1%도요. 그렇다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이제 제가 어느 정도 받을 만큼 받았으니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의 처지였던 학생, 사회 미생들과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받았던 것을 갚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연대’였습니다.

🧑‍🚀 소장 “오늘은 소개, 다음은 체육·정치 이야기로”

진솔하게 답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Buffon이 누구인지 소개하기 위한 간단한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순서에서는 ‘체육 행정’, ‘정치 참여’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현생’이 있으니,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하시는 선에서 적당한 속도로 답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Buffon “드릴 말씀이 많아”

네, 드릴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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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이나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면 아래 채널을 통해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Buffon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다음 콘텐츠 기획에 반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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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됩니다.

👤 Kane (’25.06.17) "연구소의 인재풀이 다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