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ffon “민주당 체육정책, 다 마음에 안 들어”- 심층 대담 5편

🧤 Buffon (자문위원 C) 소개 - 개혁적 실천가의 새로운 발걸음 - ✍️ 참여 콘텐츠 보기

못다한 ‘체육행정’ 이야기를 이어 나가려 한다.

지난 7월 초 Buffon과의 ‘본격 대담’ 후반부에서 ‘체육행정’에 대해서 다뤘다. 주로 외국인 골키퍼 재도입 논란과 선수협의 침묵, 그리고 최저학력제 문제를 중심으로, 체육행정의 허술함과 현장의 반발을 함께 들여다봤다. 그 후 네 차례의 ‘심층 대담’에서는 실천과 도전을 통해 은퇴 선수에서 ‘직업 정치인’으로 거듭나는 그의 행보를 소개했다.

이번 5편은 다시 ‘체육행정’ 주제로 돌아왔다. Buffon은 지금 ‘축구 지도자’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체육행정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당선되지 못하면 직업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정치권에서 살아남으려면 행정 전문성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그는 다음 주 ‘경기도의회’가 주최하는 ‘시민축구단 추진 관련 정책토론회’에도 패널로 초청받아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정치권과 체육계에 강한 인상을 남길 좋은 기회다.

🧑‍🚀 소장 “정치인이 되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체육계 현장의 문제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체육계, 축구계 현장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 Joven (자문위원 B, ‘25.07.06) “현재 행정적으로 풀고 싶은 문제와 단기목표가 궁금합니다!”

🧤 Buffon “학생선수의 학업 관련 기준… 기존 민주당 체육정책은 다 마음에 안 들어”

체육인들은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지? 아니면 등한시해도 되는지? 현장에서도 이런 것에 있어 갑론을박이 굉장히 심합니다. 확실히 기준을 잡고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옆나라 일본은 옳은 것이든 아니든 일단 모든 체육구성원이 하나의 시스템 아래 확실하게 밀고 추진해 나가는 힘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갈등공화국 답게 이 체육 정책 또한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립니다. 이것을 확실히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원래는 ‘운동만 해도 된다’는 체제에서, 문재인정부 시절부터 안민석 주도 하에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자’가 시행되었는데 그와 관련된 부작용이 너무 심하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소장 주  “안민석 전 의원은 2007년 ‘학원 체육 정상화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2010년 최저학력제 전면 도입의 밑거름을 만들었고, 2021년에는 이를 ‘의무화’하는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국회를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상태인데, 2026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교육감’ 출마 전망이 있으며, 교육감 역시 학생선수 관련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체육 정책은 사실 모두 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여기서 (민주당 신인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약간의 혼돈이 오긴 합니다.

🧑‍🚀 소장 “국회의원 등 권한이 있는 자리에 가게 된다면?

당 내부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정책에 대해서 토론하고 개선점을 찾아 방향을 바꿔나가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회의원 등 권한 있는 자리에 가게 된다면 체육정책 관련해서 어떤 법안을 발의하거나 제도를 바꾸고 싶습니까?

🧤 Buffon “누구든지 체육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면서도, 아무나 할 수 없도록 제도 개선”

저는 무조건 교육 사업(제도)입니다. 선수 때도 느꼈고 현장에 지도자로 있으면서 더욱 느낍니다. 조건이 안 되는데도 지도자 자격증을 너무 쉽게 주니 아이들이 배울 것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축구 코치, 나아가 체육 지도자가 될 수 있게 만들면서도, 아무나 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 공부만 하던던 사람이 20대를 보내다가 축구 코치의 꿈이 생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도 자격증 시험에 응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축구만 평생 해오던 사람이 그냥 축구만 해왔기 때문에 쉽게 자격증을 주는 그런 제도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도자를 만드는 지도자, 이런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일 듯 합니다. 그게 곧 유소년 축구를 기르고 한국축구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길 아니겠습니까?

🧑‍🚀 소장 “최저학력제가 많이 완화됐음에도 폐지를 추진하던데, 현장에서는 무엇이 부담스러운지?”

‘최저학력제’와 관련해서, 작년 말 ‘학교체육진흥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고등학생’에게만 적용되던 규정이 ‘초등학생·중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선수’로 확대되어, 올해부터는 ‘학력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방학 중 ‘학생선수 e-School’의 ‘Run-up 과정’ 등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다음 학기에 경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5월 학부모 간담회에서 ‘최저학력제 폐지’를 임기 내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추어 보면, 현장에서는 이 제도에 대해 여전히 큰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학 중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타협점을 찾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듭니다. 하지만 현행 제도조차도 선수와 학부모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지 궁금합니다.

저와 구독자들은 선수 출신이 아니므로, 선수의 시선에서 ‘그들의 일과, 일상’ 등을 사례로 들어 어떤 점이 특히 부담스러운지 생생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Joven (자문위원 B, ‘25.07.06) “‘최저학력제’의 본 취지와 다르게 다시 학생들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주당 내 의견도 궁금합니다. 대중과의 ‘공감’과 ‘연대’를 위해서는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이 더 보장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게 된 순간 침묵하기 힘든게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저학력제’란? – 학생선수 경기 참가의 학력 기준

• 무엇을? 일정 수준의 학력 기준(최저학력)을 만족하지 못한 학생선수는 → 교육부령으로 정한 경기대회에 출전 불가
• 예외는?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에는 → 경기 참가 허용
• 근거 법령 「학교체육진흥법」 제11조 → 학습권·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제도이자, 학생선수의 훈련 중심 문화를 바꾸려는 정책적 장치

🧤 Buffon “공부하는 운동선수 말로는 좋은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제대로…”

참 어렵습니다. 😅 공부하는 운동선수, 말로는 맞지요. 이것은 짧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우므로 (간단한 내용은 다음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면서 얘기하고,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유선 또는 만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소장 “최저학력제가 학생선수들의 ‘고립’을 막는다는 장점도 있지 않나?”

네, 좋습니다. 하실 얘기가 많아 보이므로 추후에 제대로 다뤄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최저학력제’를 둘러싼 현장 분위기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연구소장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학생선수’들이 ‘비선수 학생’들과 괴리되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 속의 운동부는 ‘학생선수’가 아니라 그냥 ‘선수’였습니다. ‘학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선수 학생’들도 ‘학업’에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학생선수’들이 운동부가 아닌 ‘비선수 친구’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에서 지내는 현실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원일 전 선수도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의 ‘히든풋볼’에서 훈련과 경기만 반복했던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선수’들도 본인이 원했다기보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학교에서의 ‘고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은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최저학력제’가 완벽한 제도는 아닐지라도 간접적인 해결 장치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는 이 제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선수 시절 직접 겪으셨던 분위기나 사례를 들어 말씀해 주신다면, 제도와 현실의 간극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Buffon “일부는 맞다… 그러나 공부를 통해서만 한 인간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단 저희는 숙소에서 공부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당했습니다. 수업에 갈 때 공책이라도 들고가면 유별난 사람, 독특한 사람으로 생각했지요. 이런 이미지나 인식을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할 사람은 해야죠? 그것을 깨고 바꾸는 데 있어서는 최저학력제 도입 같은 것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공부를 통해서만 한 인간이 만들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본 소양은 필요하겠지만 공부가 아니라도 채울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실제로 숙소생활, 단체생활, 이런 것으로 인격이 형성되고,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여튼 최저학력제나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깊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소장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선수들은 왜 스페인처럼 운동하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없는지?”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가 선수생활 초기에 대학 수업을 병행하며 라리가에서 활약했던 사례나, 2007년생 '라민 야말'이 2024 유로 대회 기간 중 숙소에서 숙제를 하던 장면을 보며, ‘운동과 학업의 병행’을 당연시하는 스페인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Buffon은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셨고, 일부 표현에 대한 익명 독자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 Buffon (’25.07.03) “현실적으로 유럽이 되니까 우리도 하자. 이것은 맞지 않습니다. 각 나라마다 환경 문화 자원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 놓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운동을 하면서 하는 학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강제되어서는 안 됩니다. (…) 이상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부터 먼저 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Guest 2 (’25.07.03) “’우리는 미국인들과 코, 눈, 입, 팔, 다리 개수는 같지만 영어를 못하고, 중국과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G2가 되지 못한다’라는 비유를 사용하셨는데 다소 정치인의 수사법 같고, 논리적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당시 그런 표현을 쓰신 배경이나 의도를 덧붙여 설명해 주셔도 좋고, 특히 한국과 유럽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고 보신 이유를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 Buffon “특히 ‘환경’이 달라… 운동하면서 공부하기 좋은 인프라”

정치적 수사법 같고 논리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충고, 잘 받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시아인과 백인, 흑인. 모두 근육의 질이 다릅니다. ‘환경’도 다릅니다. 유럽 아이들은 걸음마를 벗어나면 공을 만지고 삽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닙니다. 초등학교 들어서?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공을 끼고 사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실제로 운동하면서 공부하면 좋지요. 그런데 유럽은 시스템(인프라)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학교 앞에 운동장, 근처에 집. 이런 식으로요. 운동하고, 집에 가고, 학교 오고, 자유롭습니다.

🧑‍🚀 소장 “한국의 환경은 유럽과 어떻게 다르길래?”

유럽은 학교·집·운동장이 가까워 학업과 운동을 자연스럽게 병행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선수들이 실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또 그 생활 패턴이 성장 과정이나 몸 상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Buffon “현장을 모르는 자들의 ‘탁상행정’ 탓에 운동은 겨우 ‘하루 두 시간’ 남짓”

우리는 어떤가요? 모든 학교에 인조구장이나 잔디구장이 만들어져있나요? 모든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다니나요? 공부면서 축구를 하려면 아침 8시반 정도까지 등교를 해야하니 7시반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오후 5시까지 수업을 받습니다.

학교에 운동장이 없으니 코치가 모두 학교로 픽업을 가서 공설운동장, 시민운동장으로 데리고 갑니다. 오후 5시반이 됩니다. 운동을 두 시간 정도 합니다. 오후 7시반이 됩니다. 저녁을 먹고 씻으니 오후 9시 정도 됩니다. 내일 또 7시반에는 일어나야 하니 오후 10시, 11시에는 자야합니다.

운동은 언제 합니까? 하루 두 시간? 열정 있는 아이들은 6시에 일어나서 새벽운동 하고 오후 9시에 들어와서도 1시간 정도 운동을 더 하겠죠. 얼마나 버틸까요? 몸은 남아날까요? 20살 되면 모두 부상에 시달립니다.

학교 안에 ‘운동부 합숙소’도 모두 불법으로 규정되어 없어졌습니다. 우리 때는 있었죠. 거기서 자고 먹고, 이동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운동, 의지만 있다면 하루 세 번도 가능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9시에 학교 들어갔는데, 가는데 1분도 안 걸렸으니깐요. 수업도 4교시만 했고 오후에 3~6시 운동, 3시간이나 하고 저녁 먹고, 오후 7시 정도에 또 운동 나갔습니다. 그리고 여유롭게 10시 정도에 취침하면 됐습니다.

여튼 제가 정치를 하고 싶은 이유는, 이런 걸 모르는 사람들이 ‘탁상행정’으로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힘 있는 선배들은 자기 먹고 살만하니까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고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 소장 “선수들이 ‘낙인’이 무서워 선수협을 찾아가기 어려운 것인가?”

지난 대담에서 말씀을 듣고 보니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수들의 권리 보호에 소홀한 것 같은데, 선수들이 ‘낙인’이 남는 구조 탓에 먼저 선수협을 찾아가기 어려운 구조로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선수협에서 선제적으로 전수조사를 하거나, 선수 외 주변 사람들의 신고나 제보를 받는 방법 등 선수들이 부담을 덜 느끼게 할 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을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 Buffon (’25.07.03) “선수들을 위한 더 강력한 제도나 보호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선수협이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낍니다. 이제는 분노까지 느낍니다.”

혹여나 이러한 방법론적인 개선보다 선수협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신다면, 그 내용을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 Buffon “절대 아니다… 선수협이 선수들을 돕지 않아서, 오히려 내가 더 선수협회스럽다”

(아닙니다.) 선수협에 들어갔다고 ‘낙인’이 찍히고, 그 정도로 구단이나 연맹이 경계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그리고 현재 있는 선수들 관리도 못하고 선수협에 들어갔던 선수도 "에이 도움 안 되네"이러고 나오는 판에 어떤 식으로 파이를 키울지는 저도 궁금해집니다.

저는 선수협이 하는 행동이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든 선수에 대한 도움은 일체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외국인 골키퍼 사례와 관련해서도 아무 입장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보는 것은 어려운 선수들인데요. 그들은 오히려 "맞는 방향 같은데? 찬성." 이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제도를 내는 사람들이 해야할 말이지.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해야하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 할 말은 아니지요.

저도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는 합니다. 외국인 골키퍼 도입. 그러나 이렇게 시행하면 당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느정도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저는 제가 더 '선수협회스럽다’고 생각합니다.

🧤 2026년부터 외국인 골키퍼 등록 허용

• 변경 내용: 1999년부터 금지되었던 외국인 골키퍼 등록이 2026년부터 K리그1·2 모두에서 허용됨.
• 배경: 골키퍼 연봉 인플레 완화, 구단 수 증가에 따른 국내 선수 기회 유지 가능성, 포지션 간 외국인 규정 형평성 확보 필요성 반영.
• 결과: K리그 2026 대회요강 내 ‘골키퍼는 반드시 국내 선수’ 조항이 삭제될 예정.
• (출처: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회요강,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도 제3차 이사회 결과)

다음 편은 Buffon이 ‘외국인 골키퍼 도입 문제’로 K리그 부총재를 만나고 온 이야기

‘심층 대담’ 6편은 Buffon이 최근 K리그 부총재를 만나 외국인 골키퍼 등록 허용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논의를 나눈 이야기를 다루려 한다. 70대 행정가와 30대 청년이 마주 앉아 두 시간 넘게 대화를 이어갔다. 제도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아무런 완충 장치 없이 시행되는 것에는 우려가 있다는 그의 문제의식이 이번 만남의 출발점이었다.

다음 편에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앞서 도입부에서 소개했던 ‘도의회 토론회’가 잘 마무리 되면 그 얘기도 들어보겠다. ‘최저학력제’와 ‘공부하는 운동선수’에 대해서도 깊게 들어가 보겠다. 게다가 ‘직업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도 들어봐야 한다. 할 얘기가 정말 많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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