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uain “리플·솔라나 정도는 눈여겨 보시기를” - 코인 2편

⚡️ Higuain (자문위원 Z) 소개 - 시장에서 단련된 현실주의자

Higuain, 코인 가격 변동의 구조를 설명한다.

지난 ‘코인 1편’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 배경과 수혜 종목을 짚었다면, 이번 2편에서는 ‘알트코인’의 성격 변화와 가격 등락의 흐름을 들여다본다. ‘투기성 자산’에 가까웠던 이 시장은 일부 기술력과 유틸리티를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점차 ‘투자성 자산’으로 분화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과 정책 변화가 시장의 큰 방향을 정하고, 그 안에서 코인별 특성에 따라 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하는 구조다. 마지막엔 Higuain이 눈여겨보고 있는 ‘선별된 알트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투자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 소장 “스테이블 코인 제외, 나머지 암호화폐들은 그저 ‘자산’ 아닌지?”

암호화폐들이 도입 초기에 의도했던 기능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모두 '자산'으로서 역할만 하고 있지 않나요? 1편에서 다뤘던 ‘스테이블 코인’을 논외로 하면요.

⚡️ Higuain “투기성에서 벗어나 ‘투자성 자산’으로 변화”

소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러한 코인의 가장 1차적인 역할은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대부분의 암호 화폐가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투기성 자산’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 단순 투기성 자산에서 벗어나 ‘발행량이 제한된 디지털 금’ 이라든가 ‘탈중앙화 시스템의 구성 요소’라는 추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기존의 투기성 자산에서 벗어나 ‘투자성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현재 전세계 금융 기관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를 담보로 한 채권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소장 “비트코인, 이더리움 말고 다른 잡다한 알트코인들도?”

그러면 우리가 잘 모르는 다른 알트코인들도 ‘투자성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나요?

⚡️ Higuain “기타 알트코인들은 여전히 ‘투기성 자산’의 성격이 커”

다만, 기타 알트코인들의 경우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트레이딩의 대상 외에는 특별한 역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재적인 기술적 가치나 실제 활용 사례보다는 시장의 유동성, 트렌드, 커뮤니티의 기대감 등에 따라 아직도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크게 변화되기 때문에 ‘투기성 자산’의 성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밈 코인’으로 분류되는 코인에 대해서는 더더욱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생각합니다.

🧑‍🚀 소장 “언제부터 코인을 거래하기 시작했는지?”

암호화폐가 언제 어떤 계기로 본인의 자산 구성에서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나요?

⚡️ Higuain “실용적 블록체인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인식 전환, 그럼에도 신중하게 접근”

저도 가상화폐 대해서 ‘자산’으로서의 존재 의의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인 투자 대상으로는 ‘변동성’ 측면에서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PER 수치로 어느정도 ‘정량화’가 가능한 주식과 다르게 암호화폐 본질적인 가치를 과연 정확하게 정량화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순히 자산의 개념으로만 사용될 수 있는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던 시기에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러나 ‘유틸형 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더리움’ 기반의 ‘DeFi 시스템’이 구축되고, 달러와의 가격 연동을 통해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스테이블 코인’ 기반을 통해 ‘국제 송금’이 매우 간편해지는 상황을 보면서 제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개별 암호화폐의 가치를 정확하게 ‘정량화’하는 것은 지금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암호화폐가 사회 시스템에서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고, 그렇다면 추후 가치가 상향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적정 가치에 대한 ‘정량화’가 힘들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매수 및 매도 타이밍에 대해서 훨씬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소장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코인 등 위험자산 비율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십니까? 의사결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 Higuain “평균 60~70%, ‘불확실성’에 따라 40%부터 90%까지 유연하게 조절”

저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및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을 평균적으로는 60~70% 수준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현금 포함 안정성 자산의 비율을 항상 30% 이상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고요. 다만, 경우에 따라서 위험자산을 40% 까지 축소하거나 90% 까지 확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정의 근거는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입니다. 시장이 큰 변수 없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면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변수가 많다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편입니다.

가령 올해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국내 시장에서 금투세 관련 법안 및 상법 개정이 잘 진행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가 해소되고 미국과의 관세 협정이 잘 마무리된다면 큰 변수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코스피 주식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암호화폐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포함하여 암호화폐 관련 법안의 통과 여부 및 ‘기존 금융권’의 ‘암호화폐 도입 여부’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자산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소장 “거시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가격 등락 요인은?”

그렇다면 암호화폐 가격 등락 요인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우선 거시적인 관점부터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시죠.

⚡️ Higuain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맞춰 성장”

대부분이 아시는 것처럼 거시적인 시장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유동성 변화’ 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 변화’ 그래프와 거의 일치합니다. 물론 ‘S&P 500’ 그래프와도 상당히 일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성이 증가하는 시점에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성장한다는 것이 기존의 생각이었습니다.

🧑‍🚀 소장 “과거와 현재의 가격 변동을 비교하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암호화폐 가격 변동 경향의 차이가 있습니까?

⚡️ Higuain “최근 ‘고금리’ 국면에서 ‘알트코인’의 추격세 둔화”

과거 2020년도 초반의 경우 코로나 시기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제로 금리’에 가까운 기준 금리를 설정했습니다. 따라서 유동성이 폭발하는 시기였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성장이 알트코인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코로나 시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지 코인이나 트럼프 코인과 같은 일부 ‘밈 코인’의 급등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알트코인 전체 시장 성장률은 2020년 초반에 비해 확실히 약하며 최근 메이저 코인의 성장률에 비해서도 약합니다.

🧑‍🚀 소장 “미시적으로 ‘알트코인들’의 가격 등락을 결정하는 요인은?

어떤 암호화폐의 가격은 오르고, 다른 암호화폐는 내립니다. 얼마 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등하다가, 최근에는 이더리움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이른바 ‘대 알트코인의 시대’가 다시 온다는 전망도 얼핏 들었습니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암호화폐별 등락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십니까?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1편에서 설명해 주셨고요.

⚡️ Higuain** (’25.08.06) “스테이블 코인 제조사,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이더리움 등이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 포함 스테이블 코인 친화 정책의 수혜 종목입니다. … ‘이더리움’은 스테이블 코인 포함 가상화폐 기반 거래 시스템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작동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선 ‘나머지 알트코인들’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 Higuain "기술·유틸리티·개발력·규제까지, 경쟁력 갖춘 일부 ‘알트코인’만 주목받는 흐름"

우선 ‘알트코인들’의 경우 과거의 폭등 시기와는 달리 (’고금리’ 국면에서) 유동성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모든 알트코인이 무차별적으로 폭등하기보다는 ‘기술적 경쟁력’, ‘명확한 유틸리티’, ‘견고한 개발팀’, 그리고 ‘규제 준수 가능성’을 갖춘 ‘선별된 알트코인들’이 주목받으며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됩니다.

🧑‍🚀 소장 “Higuain이 추천하는 ‘알트코인’은?”

Higuain이 특별히 주목하는 알트코인이 있나요?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좋으니 부담없이 대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Higuain “알트 대장주는 ‘리플’과 ‘솔라나’”

전통적으로 ‘리플(XRP)’, 최근에는 ‘솔라나(SOL)’가 ‘알트코인 대장주’입니다. 개발팀이 견고한지는 자세히 확인하기 힘듭니다만, 앞서 언급했던 ‘선별된 알트코인들’의 조건을 전반적으로 충족한다고 봅니다.

⚡️ Higuain (’25.08.07 추가) "과거 ‘리플’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로 국경 간 송금을 효율화 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한때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 총액 2위까지 갔었고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법적 소송 이후 위상이 많이 내려왔지만 전통성 덕분에 아직도 거래량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반면 ‘솔라나’의 경우 이더리움과 비슷하게 탈중앙화 계약 플랫폼이라는 목적성을 띠고 있으면서도 이더리움 대비 거래 속도, 거래 수수료, 확장성을 개선했다는 기술적 강점이 있습니다."

🧑‍🚀 소장 “비트코인은 ‘인식 개선’에 따라 ‘디지털 금’ 성격이 강화되면 가격이 오르는지?”

비트코인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사람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디지털 금' 성격이 강화되면 가격이 더욱 상승하는 구조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이는 다른 알트코인들 가격이 오르는 경로와 명확하게 다르다고 보면 될까요?

⚡️ Higuain “인식보다는 금융권의 비트코인 ‘매입량’, ‘관련상품 개발’ 등에 달려”

인식 개선보다 정확히 말하면 금융권에서 얼마나 많이 매입하고 관련 담보 상품을 만드느냐에 달리지 않았을까요? 금이나 부동산과 같이요.

⚡️ Higuain (’25.08.07 수정) "인식도 중요하지만 금이나 부동산과 같이 금융권에서 얼마나 많이 매입하고 관련 담보 상품을 만드느냐 하는 실질적인 사회적 수요에 달려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사회적인 인식 개선은 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인식만으로 그 가치에 대한 사회적인 컨센서스가 확보되기 위해서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치에 사회적 인식만이 반영되어 있다면 그 가치는 꺼지기도 쉽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다이아몬드의 경우 과거에는 최고의 보석이라는 사회적 인식은 있었지만, 소수의 기업이 생산과 유통을 독점하는 폐쇄성으로 인해 가격이 일관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통적 인식은 부족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인공 다이아몬드의 등장은 다이아몬드 시장 전반의 가치를 급격히 떨어트리는 트리거로 작용했습니다. 여전히 최고의 보석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인식 측면에서도 가치 측면에서도 많이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금의 경우 보석 업계에서 다이아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졌지만, 예전부터 시장이 매우 투명했고 개방적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지닐 수 있었고 화폐의 대체 수단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에도 금 ETF 는 존재하지만 다이아몬드 ETF 는 없는 이유도 이런 부분일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으로 인해 세계 주요 금융 기관에서 금을 매입해 왔고, 인플레이션 헤지 및 안전 자산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즉, 현실적인 수요와 가치가 보존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인식도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또한 단순히 시간적 흐름에 힘입어 인식 개선이 된 것이 아니라, 금융 기관의 매입이나 추종 ETF 의 등장으로 인해 때문에 가치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적인 수요가 더 증가한다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인식과 가치 모두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많은 언론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다이아몬드’ 가 아닌 ‘디지털 금’ 으로 비유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 소장 “금융권과 당국의 관계, 다음 편에서”

금융권은 결국 해당 국가의 금융 당국의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은데 3편 마지막에 추가로 질문하겠습니다.

3편에서는 ‘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한 Higuain의 시선을 묻는다.

두 편에 걸쳐 암호화폐의 성격과 가격 변동의 구조를 살펴봤다면, 3편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뤄보려 한다.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지금, 그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Higuain의 시선을 통해 짚어볼 예정이다. 그는 에너지 산업에서 기술과 제도 사이를 오가며 일해온 실전형 전문가다. ‘디지털 금융’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어떠할지, 그 해석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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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이나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면 아래 채널을 통해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Higuain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다음 콘텐츠 기획에 반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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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됩니다.

👤 Rodri ('25.08.07) “활발하게 연재하시네요. 메이저 코인 같은 경우는 오히려 주식이나 집값보다 더 안정적인 것 같아요. 저도 코인을 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