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uain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님, 사… 아니, 좋아합니다” - 미국 정치 및 주식

⚡️ Higuain (자문위원 Z) 소개 - 시장에서 단련된 현실주의자

‘투자자’ Higuain의 시선에서 미국 정치를 읽고, 시장을 분석한다.

Higuain은 ‘미국 정치’를 개별 종목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수로 읽는다. 특정 인물의 성향이나 메시지보다, 정책이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던지는지를 중심에 둔다. 강달러 기조, 연준의 독립성, 관세 정책 등은 그의 분석 대상이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트럼프와 결이 다른 ‘스콧 베센트’를 높게 평가한 것도, 단순한 호불호가 아니라 ‘거시 정책의 신호’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투자 전략과 연결된 정책 구조로 인식한다는 점이 그의 분석 방식의 특징이다.

Higuain은 미국 시장을 종목 중심이 아니라 ‘정책에 민감한 섹터 단위’로 분석한다. 금리, 관세, 부채 같은 거시 흐름을 바탕으로 현금 비중과 업종 구성을 조절하며,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는 ‘블러핑 가능성’까지 고려해 대응한다. 경기 민감주, 소프트웨어, 가상자산처럼 정책에 따라 ‘수혜 여부’가 명확히 갈리는 종목군에 집중한다. 단기 이슈에는 유연하게 움직이되, 장기적으론 미국의 부채 리스크와 트럼프 변수에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기술-정책-시장’의 연동 구조를 감각적으로 읽는 투자자다.

🧑‍🚀 소장 "미국 주식시장이나 정치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처음부터 미국 시장에 주목하신 건지, 아니면 국내 시장에서의 경험이 계기가 된 건지 궁금합니다.

⚡️ Higuain “국장은 ‘유상 증자’ 등 주주 권리 보호가 부족”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부동산과 주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아 자연스럽게 주식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다만,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유상 증자’와 같은 사례를 보면서 주주에 대한 권리 보호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미국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소장 “주식시장을 보면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생기나?”

단순한 종목 분석을 넘어, 어느 순간 정책 흐름이나 국가 방향성까지 보게 되던가요?

⚡️ Higuain “그렇다. 결국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거시 관점의 분석이 중요”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개별 섹터 혹은 종목을 분석하는 미시 경제적인 관점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 기반의 거시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분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어떤 회사의 매출 실적이 매우 우수하더라도 수출 혹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면 정부의 관세 정책이나 외교적 갈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기업을 분석하다 보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정부의 방향성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의 한국은행, 미국의 연준과 같은 기관(통화당국)의 움직임에 집중도 하게 되고요.

🧑‍🚀 소장 “미국 정치를 어떤 매체를 통해 접하는지?”

미국 정치는 한국이랑 구조가 달라서 어렵던데, 주로 어떠한 매체를 통해 접하시나요?

⚡️ Higuain “유튜브나 각종 투자 정보 사이트, 뉴스가 새벽에 발생해서 항상 걱정”

미국 주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도 있고 ‘야후 파이낸스’나 ‘토스증권’, ‘인베스팅 닷컴’ 등을 사용하면 정보의 접근성 측면에서의 불편함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주요 뉴스가 새벽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항상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 소장 “트럼프 외에 눈길이 가는 미국 정치인은?”

그간 미국 정치와 시장을 지켜보면서 도널드 트럼프 외에 눈여겨보았던 미국 정치인이 있다면 구독자들에게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Higuain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트럼프와 다른 기조”

개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일론 머스크 전 도지(DOGE, 정부 효율성 추진 조직) 수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스콧 베센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그는 트럼프 내각 구성원 중에서 능력이 있으면서 트럼프와 기조가 다른 부분이 많아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트럼프와 방향이 많이 다르십니다.

🧑‍🚀 소장 “어떻게 타국 재무장관에게 호감까지 느끼게 됐는지?”

기사나 소식을 자주 접하시는 거 같은데, 베센트가 정책에 대해서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기에 호감까지 느끼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타 국가의 장관급 정치인을 대상으로 호불호가 생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궁금합니다.

⚡️ Higuain “트럼프에 맞서 ‘강달러’, ‘연준 독립성’ 말해… 좋아합니다”

아무리 기업 실적이 좋아도 대통령에 의해서 국가적인 악재 이벤트가 생기면 그 시장의 종목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에 맞서서 ‘강달러 정책 지지’, ‘연준 독립성 존중’을 말해온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소장 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어제자 국내 뉴스에도 등장했습니다. 7월 24일 그의 긴급 일정으로 25일 예정됐던 한미 2+2 통상회담이 전격 연기됐고,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인천공항에서 출국 대기 중 이 사실을 통보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앞으로 협상에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 소장 “또, 미국 정치 중에 관심을 가지는 요소는?

미국 정치 중에 구체적으로 어떤 요소에 관심을 가지시나요? 한국에 영향을 주는 정책 위주로 본다거나, 아니면 소재, 배터리 분야와 관련 있는 이슈 중심으로?

⚡️ Higuain “트럼프의 ‘관세 정책’, ‘친 코인’, ‘반 전기차’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정책 방향에 조금 관심을 가집니다. 분야는 크게 가리지 않지만 주식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 정책이 제 관심사 입니다. 이번 트럼프 정부를 예로 들면 ‘공격적인 관세 정책’, 반 전기차 정책, ‘친 가상화폐 정책’ 등이 제 관심사 입니다.

🧑‍🚀 소장 “우선 ‘관세 정책’부터,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했는지?”

그러면 관세부터 갑시다. 도널드 트럼프는 4월 초 ‘해방의 날(The Liberation Day)’를 선언하면서 전세계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려 했다가 이를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각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했고,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궁금하네요.

⚡️ Higuain “초기엔 ‘소프트웨어’ 위주로 방어, 이후 ‘블러핑’ 판단에 따라 ‘경기 민감주’ 비중 확대”

사실 당선 전부터 ‘무역 적자 해소’, ‘국내 산업 보호’, ‘일자리 창출’ 등을 말하면서 ‘관세 정책’을 이야기 해왔기에 2가지 방향으로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현금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했고, 상대적으로 관세에 덜 민감한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관세 정책 선언이 ‘딥시크(DeepSeek)’에 이어 연달아 나왔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한 것보다 나스닥의 하락폭이 더 큰 상황이였고,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손해를 보고 팔아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블러핑’이라고 말하는 이른바 ‘TACO (Trump’s Announcement is a Classic Overplay)’ 키워드가 대두되면서 포트폴리오 중에서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민감주’의 비중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 소장 “그때 담았던 ‘소프트웨어’, ‘경기 민감주’는?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 경기 민감주로 주로 무엇을 담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Higuain “초기엔 관세 영향 덜한 방어주, 이후엔 반도체 중심의 경기 민감주 확대”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무역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전자상거래’ 기반의 ‘아마존’ 등과 같은 종목은 지양했습니다. 다만, 사실 ‘아마존’이 애초에 소프트웨어 종목인지는 모르겠고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클라우드’에서 나오기는 합니다.

무역과 관련성이 적은 클라우드 관련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관련 기업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인 ‘팔란티어’ 등을 담았습니다.

관세 우려가 완화된 이후에는 관세 선언 기간동안 많이 떨어진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담았습니다. 반도체 자체가 ‘경기 민감주’이기도 하고요.

🧑‍🚀 소장 “현재 시점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어떻게 보고, 시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7월 현재 시점에서 관세 협상 경과를 지켜보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합니다.

⚡️ Higuain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은 수혜 업종 위주로 선별 대응하고, 현금 비중도 유지”

개인적으로 미국의 경우에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높은 기준 금리가 설정되어 있었고, 이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서 관세 정책을 통해 소비자 물가를 인상시킨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펀더멘털이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기 지표가 크게 낮아진 부분은 없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관세를 통해 무역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는 국내외적으로 불안감을 가중시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트럼프 정책을 예의주시 하면서 가상 화폐와 같은 정책 수혜주 위주로 수익을 챙기고자 합니다.

다만, 트럼프라는 사람의 변동성 때문에 현금 혹은 안전 자산의 비율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현재 시장의 돈을 푸는 정책을 가져가고 있는데 이 때문에 미국의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고민하면서 위험 자산의 비중이나 투자 지역을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소장 "미국 경제정책에서 한국이 배우거나 반면교사 할 점?"

관세 전쟁 등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한국이 미국 정치로부터 배울 점, 본받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면?

⚡️ Higuain "개방적인 태도와 자국 이익 최우선시하는 면모…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을 남발해"

미국과 한국이라는 국가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무엇인가 배워야 한다 혹은 배우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을 제가 함부로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가상화폐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생각보다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과 외국의 비판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관세 등을 활용하여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점은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을 남발한다는 점이나 관세를 보복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 그 과정에서 동맹국과의 무역 전쟁이나 갈등을 불사한다는 점은 우리가 가급적 피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할 뿐입니다.

🧑‍🚀 소장 "구독자들도 당분간 미국 시장은 신중하게?"

그러면 구독자들도 당분간은 미국 시장 접근은 신중하게, 미국 주식 비중을 더 늘릴 필요는 없겠네요? 코인 얘기도 궁금한 게 많지만, 다음 인터뷰 때 하겠습니다.

⚡️ Higuain “현재 트럼프 리스크 등 고려 시 미국 비중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없어”

네, 개인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경우 현재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미국 자체의 높은 ‘부채’로 인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을 높은 비중으로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경우 ‘달러의 가치’를 낮추는 방향을 지향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최근에 나스닥이 신고가를 찍고 달러 환율도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2주 정도를 주기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공학자’ Higuain의 관점으로 ‘수소 분야’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계획

이번 편에서는 미국 정치와 주식시장에 대한 Higuain의 인식과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투자 계기부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해석, 스콧 베센트에 대한 평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종목 구성까지 그의 전략 감각이 잘 드러난 대목이었다. 관세와 금리, 부채처럼 복잡한 거시 변수 속에서 그는 ‘수혜 섹터’를 선별하고,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접근을 택하고 있었다. 정치가 단순한 외부 변수로 소비되지 않고, 실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편에서는 공학자로서의 Higuain이 본 ‘수소 산업’과 ‘친환경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볼 예정이다. 수소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의 상용화 시점, 정부 정책의 명암, 투자자로서 이 분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실전적 통찰이 담길 예정이다. ‘직접 연구하며 투자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다음 편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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