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관의 축적 1편 - 양당 전당대회

“1편은 전당대회, 이재명정부 초기 누가 당권을 잡을까?”

2025년 하반기,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의 정치계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여권인 민주당은 당권 구도가 사실상 고정돼 있다. 총선과 대선 연승으로 이재명 리더십은 절대적인 위치에 올라 있고, 이번 당대표 경선도 권력 이동보다는 내부 정비에 가깝다. 정청래와 박찬대의 색깔이 다르긴 하지만 모두 친명계로, 선거 자체가 대중적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야권인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와 윤석열 구속 이후 혼란에 빠진 상태다. 당권 경쟁은 시작됐지만, 누가 중심이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문수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기 때문에 ‘탄핵 반대’ 정서가 유효한 잣대이긴 하지만, 아직은 앞으로 당원들이 어느 쪽에 힘을 실을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직 선거를 넘어, 윤심 이후의 정당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다.

🔍 Q1-1. “누가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될 것인가?”

크게 고민하지 않고 던진 질문이다. 둘 다 친명이고, 입장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 같진 않았다.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라는 타이밍 때문에 상징성은 있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흐름 안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배포가 지연되어, 이미 지역별 순회 경선을 시작한 탓에 시의성도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혹시 다른 시선이 있을까 싶어 물어봤다. 누구를 지지하느냐보다, 누가 별 관심 없다고 느끼는지를 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
일시: 2025년 8월 2일 (토)
후보: 박찬대(3선, 인천연수갑), 정청래(4선, 서울마포을)

💬 “정청래 유력, 대체로 이 선거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민주당 내부를 잘 몰라서 답변을 하지 않은 Lingard를 제외하고 모두가 정청래 의원의 당선을 예측했고, 대체로 이번 전당대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큰 시사점은 없었고, Buffon은 박찬대 의원의 뒤집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했다.

💪 Lingard “모른다”

죄송하지만 진짜 모르겠다. 대답이 어렵다. (패스)

🏃‍♂️ Joven “정청래 당선 확실, 반전 없어 보여”

여론 결과에서 당원 지지율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청래가 당선이 확실하다고 본다. 대의원 할당에서 큰 반전과 돌풍을 이르킬 내부 이슈도 없어 보인다. 불필요한 '내부 총질'로 이재명 정권의 초반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한 것처럼 보인다.

🧤 Buffon “정청래의 조직력이 앞서나, 이변을 기대해본다”

정청래 의원이라고 예상합니다. 대충 보기에도 세가 많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에 반해 박찬대 의원은 최근들어 민주당내 지지자들이나 범여권 속에서만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라고 판단됩니다. 저는 이변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 소장 “정청래, 이변도 재미도 없다”

정청래가 된다. 여론조사도 앞서고, 이변 없을 것이다. 허술해 보여도 자기 앞가림 하고, 챙겨먹을 것은 철저히 챙기는 사람이다. 어느덧 20년 가까이 됐으니 짬도 무시할 수 없다.

의원들이 그를 낮춰보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원내대표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컷오프를 당한 경험도 있다. 그런 일까지 격어봤기에 방심하지 않고, 허점을 드러내지 않으려 철저히 방어할 것이다.

애초에 재미있는 판이 아니다. 둘이 이미지는 다르지만 그룹으로 따지면 모두 ‘친명 & 범친문’이라 대립각이 잘 안 생긴다. 일부 지지자들끼리는 싸울 수 있겠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선거는 아니다. 재미를 위해서는 ‘비명계’에서도 한 명쯤 나와줘야 하는데, 임기 초반에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이번 당대표 자리는 전임 이재명 대표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자리다. 결국은 핵심은 ‘지방선거 공천권’이다. 민주당이 서울시장을 따내고, 부울경이나 강원에서 몇 석을 건져낸다? 원한다면 연임도 가능할 것이다.

🔍 Q1-2. “누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될 것인가?”

이번 편의 ‘격전지’다. 진짜 오리무중이다. 예측이 가능할지조차 확신이 없었다. 당원투표 80%, 국민여론 20%를 반영해서 선출되는데, 며칠 전에는 조경태 의원이 16.8%, 1위로 나오는 신기한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그만큼 후보도 많고 예측도 어려운 판이다.

그래서 자문위원들이 이 판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했다. 누가 될지 몰라서 물어본 질문이고, 이런 상황일수록 누구 이름을 꺼내는지가 더 흥미로운 대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Lingard는 그동안 여러 판에서 감각을 증명해왔다. 이번에도 맞히면 그 흐름을 이어가는 거고, 다른 사람이 맞히면 Lingard를 위협할 수도 있다. 누가 더 정확하게 흐름을 읽었는지, 이 판에서 제대로 드러날 것이다.

🗳️ 국민의힘 제7차 전당대회
일시: 2025년 8월 22일 (금)
후보군: 김문수(3선, 원외, 전 고용부장관), 나경원(5선, 서울동작을), 안철수(4선, 경기성남분당갑), 양향자(초선, 원외), 장동혁(재선, 충남보령서천), 장성민(초선, 원외), 전유관(원외, 한국사 강사), 조경태(6선, 부산사하을), 한동훈(원외, 전 국민의힘 대표)

💬 “찬탄? 반탄? 안철수·한동훈·나경원·‘없음’… 모두 엇갈렸다”

참여자들의 선택은 완전히 갈렸다. ‘안철수’와 ‘한동훈’처럼 서로 다른 기준에서 합리성과 투쟁력을 본 이들도 있었고, ‘나경원’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반면 Buffon은 “1위는 없음”이라는 표현으로 이 당의 현재 상태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각자의 기대, 포기, 계산이 교차한 답변들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탄핵 정서’와 관련한 미묘한 시선차다. Lingard는 과거엔 ‘탄핵 찬성’ 인물을 꺼려했지만 이제는 그 기준을 버렸고, Joven도 결과적으로 ‘찬탄’ 인물인 한동훈을 선택했다. 반면 소장은 여전히 당내에서 ‘반탄’ 인물에게 유리한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문수가 대선에서 41.15%를 얻은 데 대해서도 해석이 갈렸다. 소장은 이를 보수 유권자 입장에서 ‘졌잘싸’라 평가하며 김문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본 반면, Joven은 이준석에 대한 사표 심리 덕분이지 김문수 본인의 성과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정무 감각, 민심 구조, 감정의 방향을 해석하는 기준은 제각각이었고, 그 엇갈림이야말로 PSFI가 이번 시리즈에서 축적하려는 ‘직관의 결’ 그 자체였다.

💪 Lingard “상식 있는 보수라면 결국 안철수”

안철수가 될 것 같다. 결국 당대표 하려고 최근 혁신위원장도 안 맡았고, 지금 남아 있는 인물들 중에서 당대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말고 딱히 없다. 상식 있는 보수라면 결국 ‘촬수’를 살릴 거라고 본다.

‘찬탄’이라서, 혹은 간을 본다거나 윤석열과 틀어졌다는 이유로 안철수를 싫어했을 수 있지만, 상식이 있는 보수라면 지금 상황에서 윤석열을 계속 붙드는 건 당을 죽이는 길이라는 걸 안다. 버릴 건 버려야 산다.

탄핵 관련해서 나는 예전엔 찬성한 사람들을 싫어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다. 이미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 Joven “한동훈, 김문수 꺾고 다시 부상한다”

한동훈이 다시 당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선후보 경선과 같이 김문수, 한동훈 2파전이 될 것이다. 김문수가 대선후보 당시 이재명을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동훈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본다. 김문수가 41.15% 받아서 2위한 것은 그가 잘 싸워서 그 정도 한 것이라기보다, 사표심리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법적 리스크에 대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대선후보들은 세력이 너무 약하다. 만약 한동훈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친한계를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될 것 같다.

🧤 Buffon “1위는 ‘없음’… 이미 끝난 정당”

김문수가 현재 당대표 예측 2위다. 1위는 ‘없음‘이다. 😹 국민의힘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외 다른 후보자‘라는 선택 사항이 있는데 굳이 사람들이 ‘없음‘을 부동의 1위로 뽑는다. 국민의힘은 곧 수구 파시즘 정당으로 전락. 아니 이미 전락해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만 남을 것이다. 그래도 자칭 보수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게 낫지 않겠나.

🧑‍🚀 소장 “김문… 아니다, 이번에는 ‘나경원’을 밀어주려나?”

대선 때 ‘졌잘싸’ 했던 김문수가 당선된다고 쓰고 싶었지만, 너무 뻔한 답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답일 가능성이 높은 이름을 일부러 적어본다.

나경원이 당선될 것이다. 포지션이 무난하다. 불법 비상계엄과 관련한 직접적인 ‘원죄’가 없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핵심 지지층 입장에서 ‘결정적 비토’ 사유도 없다. 그의 인지도나 정치 경력에 비해 지금껏 주요 당직을 충분히 맡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윤석열 심판 프레임이 작동했던 2024년 총선에서 개인로 지역구 선거까지 뚫었다. 오히려 그래서 이번에는 한 번쯤 시켜보자는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

🧑‍🚀 소장(’25.07.20) “공식 배포도 하기 전에 나경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완패다. 7월 초에 썼던 글이니 양해를…”

🎭 Q1-3. “예측은 아니고 재미로, 명태균은 어떤 사람?”

명태균은 정치판 한복판을 실전으로 통과한 사람이다. 말의 기술, 감정을 건드리는 방식, 여론을 다루는 수법, 이미지 설계 같은 걸 실제로 써본 인물이기도 하다. 우리 연구소가 관심 갖는 영역과 겹치는 지점이 많아서, 단순한 여론조작범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번쯤 각자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 ”벌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야기엔 끌린다”

자문위원들은 공통적으로 ‘죄는 죄고, 감각은 감각’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명태균이 저지른 여론조작은 명백히 처벌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동시에 그가 쌓아온 실전 감각이나 정치판을 해석하는 방식에는 일정한 호기심과 평가가 따라붙었다.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정치 실험을 직접 해본 사람이라는 점에서 ‘이야기 되는 인물’이라는 감각이 있었다.

💪 Lingard “기생충, 가끔은 익충”

정치판에 있어야 할 기생충. 가끔은 익충이 될 때도 있음.

🏃‍♂️ Joven “버려지는 것들로 결과를 만드는 데 탁월해”

명태균은 정치권력의 포텐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정치인들마다 자신의 정치권력을 활용하는 역량 차이가 클 것이다. 버려지는 역량과 자원을 잘 활용해서 정치적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하다. 그가 실행했던 활동들 중에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더 많을 것 같다. 뭔가 될 것 같으면 일단 해보는 스타일일. 특히 정치인들은 체면을 보통 사람들보다 더 중시하기 때문에, 서로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할 것이다. 그 역할을 명태균이 중간에서 해왔던 것 같다. 그가 양지에서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던게 안타깝다.

🧤 Buffon “벌은 받아야... 만나보고 싶긴 함”

말빨이 예사롭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람 몇 명은 충분히 홀릴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벌은 벌대로 받아야 질서가 바로 잡힐 것입니다. 저도 만나보고 싶긴 합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

🧑‍🚀 소장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한 사람, 죄는 분명하지만 통찰력이 있을 것”

명 선생은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 물론 여론조사 불법 조작이라는 ‘죄’, ‘과오’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통찰력’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복사집에서 시작해 브로커로 거듭났고, 정치판의 바닥 생리를 실전으로 체득한 사람이다. 단순히 여론조작 얘기가 아니라, 우스갯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나중에 면회라도 가서 인간 명태균을 인터뷰 해보고 싶다. 이 바닥을 어떻게 봤고 어떻게 올라왔는지, 그런 것이 궁금하다.

👤 구독자 답변

👤 Kane (’25.07.02) “이 사람(명태균)은 뭐 별 관심 없음. 그냥 사기꾼이지. 사기를 여러 번 쳐서 숙달된 좀도둑이 크게 한탕 하려다가 뒤가 캐여서 감방 간 거 아님? 예전에도 저런 사기꾼 많았음. 김찬경씨가 그중에서 제일 탑이지. 사기꾼 특징이 말을 많이 해서 뭐하나 걸리는데 그걸 본인 업적으로 포장을 잘함. 그때그때 임기응변이 뛰어나서 그럴 듯한데 실제로는 아무것도 내용이 없고 부실한 스타일임. 인사이트도 그냥 어디서 주워들어서 잘 엮는 것 정도. 엮이면 피해야 하는 스타일임.”

🎯 “다음 두 편도 7월 내 배포, 주요 인물의 부상 가능성과 미래 선거 예측”

다음 두 편에서는 ‘누가 뜰까’, ‘누가 이길까’를 차례로 다룬다. 먼저 2편에서는 이재명정부 1기 내각 인선을 중심으로, 향후 정치판에서 체급을 키울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을 살펴본다. 누가 주목받고, 왜 주목받는지를 감정선 중심으로 짚어본다. 특히 정권 초반임에도 ‘자기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인물이 존재하는지, 과거 이낙연·김동연처럼 구조를 비집고 나온 사례가 재현될 수 있을지에 집중한다.

아울러 범여·범야 진영의 젊은 정치인들, 조국 전 장관의 복권 가능성, 이준석의 향방 등 '다음을 준비하는' 인물들에 대한 예측도 이어진다. 누가 진짜 다음 판을 준비하고 있고, 누가 감정선을 끌어당기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실험이다.

3편에서는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 2030년 대선까지 중장기 정치 흐름을 전망한다. 단기 예측보다 중요한 건 “왜 그렇게 될 것인가”다. 결과를 맞히는 것보다, 어떤 변수가 작동했고, 감정의 전환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둔다. 각 지역과 선거에서 어느 진영이 우세할지, 서울시장과 대선에서 누가 나설 수 있을지를 감정과 구도의 교차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틀려도 좋다. 이 예측은 전략적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PSFI 내부의 감정 흐름을 기록하고 서로의 관점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지금 여기서 누구의 이름이 오르내리는가’, 바로 그것이 전략 실험의 출발점이 된다.

🚀 2편 - 누가 뜰까?
Q2-1. 이재명정부 ‘1기 내각’에서 뜰 것 같은 사람은?
Q2-2. 범민주 진영에서 떠오를 젊은 정치인은?
Q2-3. 이재명은 조국을 사면 또는 복권할 것인가?
Q2-4. 보수 진영에서 떠오를 젊은 정치인은?
Q2-5. 우리 연구소의 단골 주제, 이준석의 미래는?
⚔️ 3편 - 누가 이길까?
Q3-1.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투표 결과는?
Q3-2.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느 당이 이기고, 누가 당선될 것인가?
Q3-3. 2028년 4월 ‘제2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여권(민주당)과 범야권(국민의힘)의 의석수는?
Q3-4. 2030년 3월 ‘제22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민주당의 후보는?
Q3-5. 범야권의 대표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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