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관의 축적 2편

🌀 직관의 축적 2편 - 누가 뜰까?

“미래 정치인의 싹을 가늠하는 시간”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연재에서는 향후 한국 정치를 이끌 가능성이 있는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려 한다. 단기적인 판세 예측을 넘어서, 먼 미래에 누가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감각적으로 짚어보는 작업이다. 이재명정부의 1기 내각부터 젊은 정치인들의 부상, 조국 전 장관의 복권 가능성, 그리고 이준석의 향방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예측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은 당연한 전제로 두었고, 오히려 그 오답의 축적이 PSFI의 자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번 편에서도 연구소장이 먼저 질문을 던지고, 자문위원들이 각자의 감각과 관점에 따라 답변을 보탰다. 특히 이번에는 단순한 전망이나 희망사항을 넘어, 각 인물의 서사와 전략적 맥락을 고려한 분석이 많을 것이다. 누가 실제로 뜰 수 있는지를 묻는 동시에, 왜 그 사람이 지금 조명을 받고 있는지를 함께 묻는다. ‘사람’을 중심에 놓고 흐름을 예상해 보는 작업으로서, PSFI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연재가 되길 바란다.

🔍 Q2-1. “이재명정부 ‘1기 내각’에서 뜰 것 같은 사람은?”

내각 구성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1기 내각’은 국정 운영의 방향성과 감정선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 출발점이다. 과거 문재인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기재부장관, 김부겸 행안부장관 등이 입각을 통해 체급을 키울 수 있었고, 윤석열정부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이 전국구로 떠올랐다. 이재명정부의 1기 내각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올 수 있을지, 또는 전혀 다른 구도가 펼쳐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이재명정부 1기 내각(2025.07.23 기준)

✅ 확정: 김민석(국무총리), 구윤철(기재부장관), 배경훈(과기정통부장관), 조현(외교부장관), 정성호(법무부장관), 윤호중(행안부장관), 송미령(농식품부장관, 유임), 김정관(산업부장관), 정은경(복지부장관), 김성환(환경부장관), 김영훈(고용부장관, 후보자)

🍬 후보자: 정동영(통일부장관), 안규백(국방부장관), 권오을(보훈부장관), 최휘영(문체부장관), 강선우(여가부장관), 김윤덕(국토부장관), 전재수(해수부장관), 한성숙(중기부장관)

⚠️ 교육부장관은 후보자는 이진숙 ‘임명 철회’로 미정

💬 ”김민석, 김영훈, 정은경… 스타가 없다는 지적도“

이재명정부 1기 내각에서 이렇다 할 ‘스타’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구조적으로 대통령이 모든 권한과 주목을 빨아들이는 판에서, 개별 장관들이 성장하거나 부각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주가 상승’이 가능한 인물이 아예 없지는 않다. 예컨대 정은경 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코로나19 시기의 국민적 인지도와 ‘공공성’ 이미지를 자산 삼아, 초반에 반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디. 김영훈 고용부장관 후보자처럼 사회적 긴장을 다루는 부처 장관도 ‘사건’에 따라 뜰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김민석 총리는 ‘부활형’ 정치인의 전형이 될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문고리도 안 보인다”는 지적처럼, 개별 인물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 Lingard “그나마 정은경, 이마저도 ‘별똥별’처럼 스쳐 지나갈 것”

정은경은 뜰 거다. 코로나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등에 업고 올라올 수 있다. 정치인은 사람들이 싫어해도 뜰 수 있는 존재고, 이재명도 그랬잖나. 정은경의 능력이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중은 관심을 준다. 한편 남편 주식 문제 같은 건 보편적 정서에 안 맞는다는 게 문제는 있다. 아무튼 총선 출마까지 포함해서 정은경은 이재명정부에서 초반에 확실히 띄워볼 카드 중 하나다.

다만, 정은경을 포함해서 누가 뜬다 한들, 전반적으로 스타감은 없다. 이재명이 너무 확실하게 당을 장악해서, 자기 정치하는 인물이 새로 떠오르기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는 판이다. ‘문고리’조차 안 보인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그만큼 이재명 혼자 당 전체를 틀어쥐고 있다는 얘기고, 그래서 대부분은 ‘별똥별’처럼 스쳐 지나갈 거다.

🏃‍♂️ Joven “김영훈 고용부장관, 그리고 ‘K콘텐츠’를 등에 업은 문체부장관”

우선 내가 생각하는 '뜰 것 같다'의 의미부터 정의하겠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다가, 국무위원 활동을 통해 유명해지는 경우다. 문재인 정부는 '김동연'과 '강경화', 윤석열 정부는 '한동훈'이라고 생각한다. 인물과 부처 중심으로 각각 한 명씩 뽑겠다. 인물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부처로는 '문체부' 장관으로 예상한다.

김영훈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기도 하고, 친노동자 성향을 드러낼 것이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큰 산업재해가 일어났을 때 일확 스타덤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음으로 인물과 무관하게 문체부 장관을 뽑은 이유는, 현재로선 경제 성장률을 견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업이 ‘문화 콘텐츠 산업’이기 때문이다. 당장 시급한 미국 관세 문제(외교부)가 해결되거나 장기적인 먹거리 투자(과기정통부)에 성공하길 바라나, 기대감이 낮고 이재명 정권 내에 투자 회수가 불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재명 정권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곳에서 최대한 뽑아먹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K콘텐츠’는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가 적절히 편승하면서 최대 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체부 장관도 그 관심에 편승할 가능성이 크다.

🧤 Buffon “김민석 총리, 고난을 견디며 성장한 인물”

김민석 총리가 차기 대선까지 노릴만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김민석 후보가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민주당이 찢어지는 과정에서 고난의 시간을 겪었는데 그 시간동안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래 국무총리가 정부 초반에 인기와 함께가기 때문에 반짝이 아닌 오래 지속적으로 뜰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지극히 개인의 의견입니다.

🧑‍🚀 소장 “뜨기 쉽지 않은 구조, 굳이 꼽자면 김민석 총리”

지금은 진영의 모든 역량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응축되어 있다. 과거 문재인정부의 ‘이낙연’처럼 개인기를 통해 지분을 늘려 나갈 눈에 띄는 인사가, 그리고 그런 사람이 역량을 펼칠 공간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김민석 국무총리는 긴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이 자리까지 온 사람으로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총리 청문회에서 가족, 지인, 채무관계 등 관련해서 각종 논란이 제기되었는데, 이 오점들 역시 개별적인 잘잘못을 떠나 그가 겪었던 고난의 세월과 일정한 맥락을 공유한다고 본다. 정치인은 역경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그가 진정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면, 그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자신의 잊혀진 ‘스타성’을 되찾고 ‘연륜’까지 더하여,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될 것이다.

윤호중 행안부장관, 정성호 법무부장관 등은 ‘다선 의원’으로서 당 대표, 고위 임명직 또는 국회의장 등을 노릴 수 있겠지만, 이른바 ‘중진 이미지’에 갇혀 대권주자급으로 부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의 수많은 ‘수도권 다선’ 의원들 중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지닌 정도에 그칠 것이다.

한편 전재수 해수부장관은 ‘장기 우상향’ 흐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년 제22대 총선’ 에서 부산 내 민주당 소속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연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켜서 자리잡게 하고, 내년초 ‘대안이 없다’는 점을 명분 삼아 ‘부산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등 떠밀리듯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 Q2-2. "범민주 진영에서 떠오를 젊은 정치인은?"

86세대 퇴장 이후, 범민주 진영에서 새로 떠오를 젊은 정치인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이다. 이름이 조금 알려진 인물은 있지만, 실제로 존재감을 가진 ‘다음 주자’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각자 주목하는 인물이나 가능성을 짚어주면 좋겠다.

💬 "안귀령? 이탄희? 용혜인? 쉽지 않은 예측"

범민주 진영 내에서는 뚜렷한 ‘차세대 주자’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몇몇 이름이 꾸준히 언급되긴 하지만, 존재감이나 세력 면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드물다는 것이다.

안귀령은 이미지 정치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당과의 관계도 안정적인 편이어서, 향후 노출 빈도와 정치적 사건에 따라 주목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있다. 용혜인은 자체 조직을 갖춘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 향후 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구 진출까지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 체급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탄희, 박지현에 대한 언급이나 기대도 나왔는데 이들이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종합하면, 후보군은 일부 존재하지만, 아직 진영 전체가 새로운 얼굴을 띄우는 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은 유의미한 부상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Lingard “노 코멘트”

아는 게 없어서 정말 대답하기 어렵다. 노 코멘트.

🏃‍♂️ Joven “안귀령… 개인적으로는 박지현 같은 뾰족한 정치인을 희망해”

범민주 진영의 젋은 정치인이 많지 않은 것 같다. 40세 이하로 한정하면, 용혜인, 이소영, 전용기, 안귀령, 박성민 정도 떠오른다.

그나마 자기 색깔이 강한게 용혜인 의원인데, 민주당과 결탁으로 그 색깔이 옅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경제성장률이 낮을 때 '기본소득' 정책은 인기가 없다.

인지도 상승만 봤을 때 안귀령이 가능성이 가장 떠오를 것 같다. 이미지 정치에 능하고 이재명과 당의 충성도가 높다. 나의 선호와는 무관하다.

개인적으로 박지현과 같이 좀더 뾰족한 젊은 정치인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요즘 젊은 정치인들은 당과 기성 정치인의 눈치를 너무 살핀다. 틀려도 좋으니까 하고 뾰족한 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는 정치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 Buffon “이탄희 전 의원”

어렵습니다… 😅 저는 조심스럽게 이탄희 전 의원을 기대해 봅니다.

🧑‍🚀 소장 “용혜인, 유연한 권력의지를 보인다면”

용혜인은 범여권에서 자신의 세력을 보유한 거의 유일한 젊은 정치인이다. 두 차례 연속 비례대표를 받아서 국회에 입성했다. 쉬운 길만 걸었다고 비판 받을 수 있지만, 이 역시 ‘권력 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정치권에서 살아남으려면 ‘뻔뻔함’도 필요하다. 바람이 불 때는 휘어질 수 있는 유연함으로 민주당과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켜서 지역구를 받아 3선에 성공한다면, 그의 앞날에 탄탄대로가 열릴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비위가 좋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처럼 예외적 가능성을 가진 인물도 있지만, 앞서 ‘1기 내각’ 관련 답변에서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스타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다. 이재명이 김대중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당을 완전히 장악한 리더다 보니, 내부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 과거에 김대중이 노무현을 암묵적으로 밀어줬듯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누군가를 키우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 필요할 수 있다.

🔍 Q2-3. ”이재명은 조국을 사면 또는 복권할 것인가?”

조국 전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 또는 복권이 없다면, 2026년 12월 형기 만료로 출소하고, 2031년 12월까지 5년간 피선거권을 제한받는다. 즉, 법적으로는 2031년 12월까지 공직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말은, 다음 총선(2028년)과 대선(2030년)에 정상적 경로로는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결국 ‘사면 또는 복권’ 여부는 조국 개인뿐 아니라 이재명정부의 중장기 정치전략, 특히 후계 구도 설계와 진영 확장 전략에 맞물려 있다.

💬 ”사면, 복권, ‘안 한다’까지 서로 의견이 갈려”

조국의 사면 혹은 복권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Buffon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복권 가능성을 낮게 봤고, Joven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협력관계를 근거로 ‘사면은 당연한 수순’이라 했다.

이 중에서도 Lingard와 소장은 상대적으로 유사한 관점을 보였는데, ‘조건부 복권’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재명의 후계 구도 또는 총선 이후의 진영 전략과 연결해 조국의 복권 타이밍을 판단했다. 즉, 지금 당장은 아니다. 하지만 필요해지면 쓸 수 있는 카드로 남겨둔다는 시각이다.

💪 Lingard “조국은 ‘차악’의 카드, 이재명이 ‘차기 따까리’를 못 찾으면 복권”

정치인 조국은 2030 남성에게는 매우 비호감이지만, 40~50대에선 충분한 지지를 받고, 60대 이상에겐 인기가 없는 전형적인 민주당 인사다.

이재명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의 장기 집권을 꾀하고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할 누군가가 필요한데, 2026년 12월까지 그런 후계자를 찾지 못한다면 정치인 조국을 주요한 장기말로 쓸 가능성이 있다. 그 관점에서 복권은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 전제는 ‘자신의 차기 따까리’가 나타나지 않았을 경우다. 만약 괜찮은 후계자가 나온다면 조국은 그냥 버려질 거고, 그렇지 않다면 차악의 선택지로서 채택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에 대한 복권이나 사면은 최대한 늦춰질 것이고, ‘미리’ 그를 띄워줄 필요는 없다. 힘을 실어줄 거라면 형기 만료 직전쯤, 그러니까 한 6개월 정도 전에 풀어주면서 길들이기를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그럴 만한 필요성이 없는 한 그 타이밍조차 미뤄질 수 있다.

결국 조국은 최선의 선택지가 아닌 ‘차악’의 카드고, 이재명은 계속해서 더 나은 후계자를 찾으려 들 것이다.

🏃‍♂️ Joven “이재명의 사면은 당연한 수순, 다만 조국은 차기 주자로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을 사면 또는 복권(이하 사면으로 병칭)할 것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금까지의 협력 관계를 봤을 때 당연한 수순이다. 사면 받은 김경수도 이재명 정부에서 등용했다. 이재명 본인도 까딱하면 임기 후 징역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면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에 이은 무기력한 태도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으로는 이재명이 검찰개혁 과정에서 자기 손에 피를 덜 묻히기 위해 조국 세력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다음 범민주 흥행 카드로는 어렵다고 본다. 조국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이 크다고 생각하고, 슬슬 수면 위로 올라올 민주당 잠룡의 견제도 클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국혁신당은 ‘증오정치’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해산과 함께 지지자들의 증오심도 소산되길 바란다.

🧤 Buffon “복권조차 없을 것, 리스크 감수하지 않을 듯”

사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겪었던 사생활 잡음이나, 이재명만 아니었다면 민주당 뽑았다. 이런소리를 더 이상 듣고 싶어하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려면 조국 후보를 아예 다음 대선에서 국민들이 부를수 조차 없게 하는게 나을 듯 판단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지금 사면한다 해도 마찬가지 잡음이나 국민들의 분열이 걱정되는데 그런 리스크는 굳이 떠안지 않을 듯 합니다. 순리대로 놔두는 것이 국민들의 통합. 기초 상식에는 맞는 결정일 듯 합니다.

🧑‍🚀 소장 “다음 총선 후 복권, 민주당 경선으로 직행?”

조국은 형기 만료 후 출소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2028년 4월 총선이 끝난 뒤 ‘조국혁신당’이 선거 패배로 힘을 잃은 타이밍에 맞춰 그를 복권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를 퉁해 2030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는 길을 터줄 것이다.

범민주 진영의 인재풀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선 자체를 ‘흥행 상품’으로 만들어야 후보들이 성장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은 ‘자기 사람’이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그의 복권은 정당이나 진영의 ‘생존’을 위한 비교적 명분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참모’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의외의 존재감과 역량을 드러냈다. 지난 총선에서 신당을 창당하고 ‘제3당’으로 원내 진입에 성공하면서 돌파력을 입증했다. 연설도 안정적인 편이고, 비상계엄 선포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하는 등 퍼포먼스도 시의적절했다.

정당 내부에 다양한 세력이 공존하며 경쟁할 때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데, 조국은 그런 구도를 만드는 데 있어 의외로 강한 ‘흥행 자산’일 수 있다.

👤 구독자 답변

👤 Kane (’25.07.23) “조국 복권은 이재명이나 민주당 모두에게 '리스크'가 크다. 586세대 일부를 제외하면 진영 내에서도 반감이 적지 않고, '무당층'이나 '중도층'은 여전히 거부감이 심하다. 민주당이 지금처럼 '도덕성 검증'에 취약한 구조에서 조국을 띄우는 건 '자충수' 될 수 있다. 복권이 가능하려면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넘기거나, 조국 쪽에 '참작 여론'이 형성되는 정도의 상황이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조건이 갖춰지긴 어렵다. 감옥 갔다 온 인물 중 실제로 복귀한 사례도 거의 없고, 조국은 '한명숙'처럼 명분만 남은 채 정치적으로는 회복 불가능한 쪽에 가깝다. 요약하면, '안 하는 게 이득'이다.”

👤 Raphinha (’25.07.24) “이 대통령이 굳이 그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실익이 없지 싶습니다. 조국으로서도 서울대 교수 해임 취소소송을 취하했고 결국 정계로 돌아오려 할텐데, 대통령이 조국과 파이를 나누려 할지 의문입니다.”

🔍 Q2-4. 보수 진영에서 떠오를 젊은 정치인은?

이준석의 부상 이후 보수 진영에서 ‘젊은 정치인’에 대한 관심은 다시 커졌지만, 실제로 다음 세대를 대표할 만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보수 진영 내부의 세대교체가 가능할지, 가능하다면 누가 그 중심에 설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이다.

💬 ”김용태 2표, 김재섭, 천하람 각각 1표“

보수 진영의 ‘다음 세대’로는 김용태, 김재섭, 천하람 등이 거론된다.

우선 2표를 받은 김용태의 경우, ‘천아용인’ 이미지를 일정 부분 벗어나 국민의힘에 잔류했다는 점에서 실리적 판단과 생존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있다. 특히 소장은 김용태가 거취 결정 과정에서 전략적 현실 감각을 드러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재섭은 ‘서울대 출신이지만 비정치전공’, ‘풍채 좋고 한국형 인상’ 등 외적 요인과 캐릭터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는 의견이 있다. 아직 뚜렷한 조직 기반은 없지만, 보수 정당 내에서 차근히 성장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분석이다. 천하람은 개혁신당 창당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전문경영인형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다.

전반적으로는 세 인물 모두 강점과 제약을 동시에 지니고 있고, 보수 진영의 세대교체가 인물 개인의 역량만으로 되기보다는 구조적 요인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 Lingard “김재섭, 서울대 나오고 풍채 좋은 한국형 정치인”

사실 이 질문도 잘 모르겠다. 이준석, 김재섭, 천하람, 김보건 정도가 떠오르긴 하지만, 이건 진짜 먼 미래를 예측하라는 거라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재섭씨가 마음에 든다. 한국에 잘 어울리는 인상이다. 서울대지만 정외과 출신도 아니고, 풍채도 좋고, 운동 좋아할 것 같은 느낌.

한국은 아직 하버드급 정치인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김재섭 정도의 캐릭터가 당내에서 괜찮은 포지셔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자기 대가리 숙이고 열심히 아부하고 다니면 가능성 있다. 물론 당 바깥에서 날아오는 낙하산들이 당권을 먹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 고작 30대인 김재섭 입장에선 쉽지 않다.

김용태는... 결국 ‘천아용인’이자 이준석 꼬봉이다. 그 꼬리표는 평생 가져갈 거다. 뭘 하든 이준석이랑 묶이는 인물이다.

🏃‍♂️ Joven “천하람,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전문경영인’의 면모가 돋보여”

'천하람' 의원을 뽑고 싶다. 개혁신당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까지 천하람의 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준석이 스타트업 CEO라면, 천하람은 전문경영인 같다. 다만, 개혁신당이 더 성장이 하기 위해서는 천하람이 이제 더 앞선에서 공격적으로 활동하고, 운영은 다른 정치 신인에게 맡기며 키워내야 한다. 사실 천하람 의원의 발언들은 공격적인데, 실제 공격력(영향력)은 약한 것 같다. 좀더 활동적으로 대중과 교류하면 좋을 것 같다.

🧤 Buffon “김용태, 그러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의‘가 없는 정당에 속해”

김용태 의원입니다.

근데 국민의힘에는 워낙 관심이 없어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자들이랑 무슨 대화와 토론이 있겠습니까.

정치는 개인적으로 ‘대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실리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권력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정치를 왜 합니까?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실 별로 좋게 보지 않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구 의원들은요.

조정훈 의원은 그래도 뭘 하겠다는 것은 있어 다행이기도 합니다. 물론 주 4일제를 외치다 주 69시간을 외치는 정당에 들어가긴 했지만요.

🧑‍🚀 소장 “김용태, ‘배신자 프레임’만 극복한다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이른바 ‘천아용인‘에서 벗어나 국민의힘에 잔류하는 과정을 인상적으로 관찰했다. 명분보다 실리적인 판단에 능하다고 본다. 지역구 기반도 안정적이라 생존력이 있다. 다만, 보수 지지층, 특히 소위 ‘틀튜브’ 안에서는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하려면 그 정도 고난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본다.

계속 젊은 정치인들이 거대 정당에 뻔뻔하게 붙어서라도 지역구를 유지할 줄 알아야 유리하다고 말하게 된다. 본인도 그런 길이 ‘멋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헌법과 제도 아래에서, 아름답게만 싸운다고 이길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처럼 내각제 기반에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정치체제를 선호하지만, 지금의 규칙에서는 멋진 모습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 Q2-5. 우리 연구소의 단골 주제, 이준석의 미래는?

2025년 대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8%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준석. 그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라는 평가가 따르지만, 여전히 그는 원내 4당의 대표이자 최대 주주다. 창당과 완주, 원내 진입이라는 3단계를 모두 밟은 것은 이준석의 독립 정치 실험이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개혁신당의 외연 확장은 정체되고 있고, 뚜렷한 인물 영입이나 지역 확장도 지체되고 있다. 지지층은 단단하지만 좁고, 이준석 개인의 상징성이 너무 큰 구조라는 점도 이후 확장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 "대체로 쉽지 않은 미래를 점쳐"

우선 대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한 뒤 개혁신당의 외연 확장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독자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Lingard는 이준석이 안철수처럼 애매하게 정치판에 머물 가능성을 언급하며 ‘성장 정체’에 주목했고, Buffon은 국민의힘과의 본질적 차별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장은 이준석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한 뒤 낙선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한편 Joven은 개혁신당이 자체 흥행 동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준석이 직접 지방선거에 나설 수 있다고 봤고,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금 단계에서 이준석의 진로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다양한 선택지가 열려 있고, 그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중장기적 재부상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 Lingard “성장 동력 부재, 드라마틱한 무언가가 없다면 안철수와 비슷할 것”

이준석의 포지션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철수왕 안철수랑 비슷하다. 늙은 보수에겐 외면당하고, 젊은 보수에게는 환영받겠지만, 이제는 성장할 동력이 없다.

그에게 결국 이 판을 뒤집을 무언가가 필요하다. 예전에 말했던 ‘부모의 미성년자 자녀 투표 대리‘와 같은 선거제 개편을 통한 구조적 변화가 아니고서는, 자신만의 정당을 차린 지금 상황에선 비주류 캐스팅보트 이상의 역할은 힘들어 보인다. 윤석열한테 버림받고 나서도 본인의 역할을 키워갈 기회는 있었지만, 더 큰일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크다. 서울과학고–하버드식 ‘높은 에고’ 때문에 남 밑으로는 못 들어가는 것도 한계다.

그래서 지금처럼 행동하면 그냥 국회의원 몇 번 더 하고 사라질 거다. 드라마틱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만 대통령이 가능하지, 적당히 하다 보면 결국 적당한 정치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다만, 아직 젊고 시간이 많으니, 60살쯤 8선 정도 하고 나서 국민의힘을 장악하는 그림은 불가능하진 않다. 그때쯤이면 윗세대는 다 퇴장했을 테고, 남성 표만 받아도 당선되는 구도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전까지 커리어를 잘 이어나가야 가능하고,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상태다.

🏃‍♂️ Joven “이준석, 2026년에 직접 ‘대구시장’에 도전한다”

개혁신당이 광역자치단체장급 인물을 영입하지 못하면 이준석이 직접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다. 현재로선 개혁신당이 스스로 세를 키울 이벤트가 지방선거 외에는 없다. 국민의힘의 분열이 예상되나 개혁신당의 통제 밖의 일이니 변수에 제외하겠다.

이준석은 광역자치단체장급에서 이길 수 있는 지역으로 갈 것이다. 그간 행보로 봤을 때,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대구시장, 대전시장, 그 중 하나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만약 이준석이 이기기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대구와 대전은 이준석 개인 역량이 묻힐 가능성이 크고, 서울은 오세훈이 내어주지 않을 것이고, 경기도는 국민의힘 덕을 보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현시점에서는 지난 번과 같이 이준석의 대구시장 출마 예측을 유지하겠다.

🧤 Buffon “국민의힘으로 간다. 다를 게 없다”

국민의힘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준석과 국민의힘의 노선이 뭐가 다른가요. 본질적으로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은 똑똑한 척하는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치의 대의가 없어요. 소리(小利)만 있을 뿐…

🧑‍🚀 소장 “국민의힘 합당, 2028년 총선 낙선, 2030년 경기도지사 도전”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2028년 4월 제23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할 것이다. 어떠한 명분이라도 만들어낼 것이다. 아니 진정으로 ‘큰 정치’를 생각한다면 쥐어 짜내서라도 만들어 내야 한다. 그가 동탄(경기 화성을)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민주당 강세 지역인 수도권에서 지역구 사수가 쉽지 않다. 낙선할 가능성이 꽤 높다. 이후 그는 절치부심 끝에 2030년 3월 대선에서 오세훈을 지원하고, 본인은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보수 대표 후보로 출마하며 정치적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다.

오세훈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더 말하겠다.

“다음 편은 지방선거와 총선 전망”

다음 편에서는 지방선거와 총선을 다룬다. 2026년 광역단체장 선거와 2028년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예측해본다. 각 정당이 어디에서 이길 수 있을지, 누가 후보로 나올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전망할 계획이다.

우리는 결과를 맞히는 것뿐 아니라 흐름을 파악하려 한다. 무엇이 변수였고, 어떤 선택이 작용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편들도 그런 흐름을 따라가는 시도가 될 것이다.

⚔️ 3편 - 누가 이길까?
Q3-1.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투표 결과는?
Q3-2.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느 당이 이기고, 누가 당선될 것인가?
Q3-3. 2028년 4월 ‘제2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여권(민주당)과 범야권(국민의힘)의 의석수는?
Q3-4. 2030년 3월 ‘제22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민주당의 후보는?
Q3-5. 범야권의 대표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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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됩니다.

👤 Rodri (’25.07.23) “장차관 분들 다 대단하신 분들 아닌가요? 저는 스타 굳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조국의 존재를 잊고 있었는데, 조국 사면은 무지무지 궁금하네요. 지켜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