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관의 축적 3편 - 누가 이길까?

“다가올 5년, 민심의 방향을 예측해본다.”

지난 7월 21일 배포한 1편에서는 민주당·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중심으로 ‘당권 흐름’을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모두가 예상한 대로 정청래가 당선됐고, 국민의힘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김문수의 기세는 여전히 강하고, ‘찬탄’ 계열에서 의외의 인물로서 조경태의 여론 흐름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 가운데 이번에도 우리 연구소의 ‘보수 민심 감지기’ Lingard의 예측대로 안철수가 ‘친윤–반탄’ 세력들을 이겨내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인데, 쉽지는 않아 보인다. 다른 참여자들의 예측은 일찌감치 빗나갔다.

예측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PSFI의 ‘직관의 축적’ 시리즈는 각자의 감정과 관찰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나중에 되짚어보며 감각을 교정하는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나온 이후 ‘왜 틀렸는가’, ‘다음에는 어떻게 다르게 전망해야 할까’를 함께 점검해 보는 일이다.

이번 3편은 지금보다 더 먼 미래를 다룬다.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 2030년 대선까지 — 정치의 긴 곡선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 Q3-1.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투표 결과는?”

2026년 지방선거는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질문은 민주당과 보수 진영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자리 중 몇 곳씩 가져갈지를 미리 가늠해보는 실험이다. 단순한 판세 예측을 넘어, 정권 초반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감정과 구도가 실제로 어디에 작동하고 있는지를 짚어보는 시도이기도 하다. 과연 접전 지역을 포함해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게 될까?

💬 ”민주 9~12 대 보수 5~8, 지역 내 고령화 등 민주당의 압승을 막는 구조적 한계도 거론”

참여자 모두 민주당의 우세를 전망했다. 정권 초반이라는 시기적 유리함, 인물 구도에서의 우위, 보수 정당 내부의 리더십 공백 등이 공통적으로 작용한 배경이다. 다만 예측한 우세 폭은 9대8에서 12대5까지 엇갈렸다. 특히 충청·부울경·강원 등 주요 접전지에서 누구를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해석이 달랐다. Joven은 서울·충북 등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역에서도 보수가 수성할 것이라 내다봤고, 소장은 민주당이 정권 초기에 얻는 순풍 효과를 바탕으로 최대 12곳까지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약점과 반전 변수도 곳곳에서 지적됐다. 고령화 심화로 인한 보수층 결집, 부울경과 강원 등 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기반, 지역균형 공약의 효과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Buffon은 충청에서 최소 한 곳은 민주당이 내어줄 것이라 봤고, Joven은 인구 구조상 부산은 여전히 국민의힘의 우세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소장도 동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의 ‘최후방 방어선’이 탄탄하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이 과거처럼 의외의 지역까지 휩쓰는 시나리오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Lingard “민주 10 대 보수 7, ‘표준편차’ 게임이다”

(보수에서) 충청권 3곳 중 하나, 수도권 3곳 중 하나는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경남·경북·대구·부산은 기본으로 가져가고, 울산이랑 강원도까지 노이즈 포함해서 총 8개는 현실적인 그림. 처음엔 9대8로 봤지만, 너무 희망사항인 것 같아서 결국 10대7로 조정했다. 이 정도도 잘하는 거고, 사실 11대6만 되어도 대성공이다. 결국 이건 ‘np npq 게임’이다. ‘스탠다드 데비에이션(표준편차)’ 싸움이다.

🧑‍🚀 소장 주 “Lingard의 ‘np npq 게임’ 비유는 선거는 확률 게임이라는 뜻이다. 지역마다 감정의 출렁임이 크기 때문에, 똑같은 조건에서도 결과가 엇갈릴 수 있다. 어느 쪽이 접전 지역에서 먼저 흔들리느냐에 따라 9대8도, 11대6도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 Joven “민주당 9, 범보수 8 — 서울과 충북은 국민의힘이 가져갈 것”

민주당 9곳, 범보수 8곳으로 예측합니다. 현재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지역(5곳)은 그대로 민주당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접전 선거구(인천, 대전, 세종, 충남)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머지 지역은 범보수로 예상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이 더 높았던 서울과 충북에서 그대로 국민의힘이 당선자를 배출할 것 같다. 요즘 해수부 이전으로 부산 민심을 흔들고 있지만, 부산의 인구구조상 국민의힘에서 당선자가 나올 것이다.

🧤 Buffon “11대6, 민주당이 충청 2곳 중 하나를 내어줄 수도”

11대 6 정도로 봅니다. 저는 충청 2곳에서 한 곳을 민주당이 내어줄 거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대구 경북, 강원, 경남. 부산과 울산 두곳에서도 한 곳만 가져오리라 판단됩니다. 내년이 기대되네요.

🧑‍🚀 소장 “민주당이 잘 해봐야 12대 5, 보수의 최후방 방어선이 만만치 않을 것”

12대 5를 예상한다.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이 정권 초기의 순풍에 힘입어 승리할 것이다. 문재인정부, 윤석열정부 모두 초반에 지방선거에서 재미를 좀 봤던 전례가 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텃밭인 대구, 경북을 포함해서 5석 정도는 가져갈 것으로 본다. 우선 뒤에 설명하겠지만 서울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울경+강원‘에서 4석 중에 ‘최소 2석‘을 지켜낼 것 같다.

민주당은 2016년 총선, 2018년 지방선거 때 ‘부울경+강원’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020년 총선부터 그 기세가 꺾였다. 민주당의 고정 지지층은 과거보다 두터워졌지만, 이 현상에 대한 보수 유권자들의 경계심 또한 강해졌다. 게다가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 민주당 후보가 한끗 차이를 승부를 뒤집을 수 있게 했던 그 동력이 지금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물론 여당은 대선 유세 때부터 동남권 확장을 염두에 두고 해양수산부, 한진해운 본사 이전 등 과감한 카드들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행보는 전반적인 분위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지역 하나하나를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특히 작년 총선, 올해 대선 결과를 살펴 본다면, 결코 쉽지 않다.

🔍 Q3-2.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느 당이 이기고, 누가 당선될 것인가?”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 그 이상이다. 한국의 수도를 대표하는 자리이자, 전국 정치의 상징성과 전략적 무게가 함께 실리는 자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을 잡았고,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서 출발했다. 지방정부 경험이 주요 정치 이력의 출발선이 되는 흐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각 진영의 후보군이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지금, 서울은 다시 한 번 차기 정치 지형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 ”오세훈 중심의 국민의힘 우세 전망이 많았지만, 변수 가능성도 함께 제기”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참여자들은 대체로 민주당보다 보수 진영이 후보군 구조상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 서울시장인 오세훈이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반면, 민주당은 박주민·홍익표·정원오 등 개별 이름은 나왔지만 체급이나 인지도의 면에서 확신을 주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오세훈은 지난 4연임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와 행정 경험을 축적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대체할 수 있는 대항마를 찾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전체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서울을 사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Buffon만은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오세훈이 ‘명태균 사건’ 관련 특검 수사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선거판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Joven은 서울 시민층의 보수적 성향과 오세훈의 무난한 시정 운영을 근거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봤고, 소장은 전략적 활용 가치 측면에서 오세훈 체제를 보수 진영이 오세훈 체제를 전략적으로 지켜내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Lingard “오세훈보다 센 카드가 없다”

오세훈 본다. 오세훈보다 센데 굳이 지금 금딱지 없는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야 할 만한 사람이 없다. 민주당에서 미친 척 조국 같은 후보를 밀어붙여볼 수도 있겠지만, 당장 내년이라 불가능하다. 서울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리스크가 크고, 김현종 차출 같은 찌라시 돌려봐야 보수는 오히려 더 단결할 거다. 지금으로선 오세훈이 이긴다.

🏃‍♂️ Joven “서울은 은근히 보수적, 오세훈 연임 유력”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임할 것이다. 서울시민은 은근히 보수적인 면이 있다고 본다. 오세훈이 큰 잘못으로 이슈화 되지 않는 이상 오세훈이 그대로 갈 것 같다. 민주당에 서울시장급 인물도 없어 보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역균형 발전을 계속 외쳐왔기 때문에 서울시장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경기도지사 하고 있는 것도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지역균형 발전 정책으로 보기에는 다소 아쉽다. 민주당 소속의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요즘 바이럴이 되고 있던데, 민주당 내 정치에서 밀릴 것 같다.

🧤 Buffon “명태균 리스크, 민주당 승리 가능성 열려 있어”

민주당이 승리할 것 같습니다. 이탄희 전 의원께서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스리슬쩍 들었습니다. 물론 이 소문 자체가 가능성이 10% 내외입니다. 그러나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세훈이 명태균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에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서울시장에 국한). 그런데 특검 수사에 줄줄이 연루되면 국힘은 주자가 있을까요? 계엄해제 방해팀을 꾸렸다는 내용도 있던데… 추경호가 중심입니다.

🧑‍🚀 소장 “국민의힘이 오세훈의 5선을 사수할 것”

국민의힘이 이긴다. 오세훈이 당선된다. ‘토지거래허가제 실책’ 등 불리한 요인도 있지만 어찌됐건 벌써 4선 서울시장이다. 한 번 더 밀어주면 5선이다. 경험치를 먹여서 장기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볼 것이다. 이준석 세력까지 끌어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그의 주된 강점으로 꼽힌다.

👤 이준석 (’25.06.11, 중앙일보 인터뷰) “홍준표 전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왔다면 단일화 협상은 상황이 달랐을 수 있었겠죠. (왜요?) 그분들과는 인간적 신뢰가 있기에 협업(단일화)이 쉬웠을 겁니다.”

그의 시장 임기도 다음 대선이 있는 2030년까지라서 시기도 나쁘지 않다. 즉, 진영 전체가 전략적인 관점에서 그를 지켜내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결론까지 도달할 수 있다.

반면에 민주당은 후보군이 약하다. 박주민 의원, 홍익표 전 의원이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데, 그들이 대중의 뇌리에 얼마나 남을지 모르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주당이 참패했던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인물‘로 ’구도‘를 극복하고 살아남은 자다. 그가 장기적으로 체급을 키울 수 있는 여력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선거는 1년도 남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2017년 성남시장 신분으로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대선 경선까지 완주했다. 이 덕분에 경선에서 전해철을 꺾고 경기도지사로 체급을 키울 수 있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와 유사한 동력원을 찾아야 한다.

🔍 Q3-3. “2028년 4월 ‘제2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여권(민주당 등)과 범야권(국민의힘 등)의 의석수는?”

2028년 총선은 이재명정부가 반환점을 돈 뒤 처음으로 받는 전국 단위의 성적표다. 특히 제21대, 22대 총선 모두 범여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과반’보다 ‘180석 가능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에 참여한 정당들과 함께 의석을 쌓아왔고, 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은 각기 다른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어떤 정당이 살아남을지는 지금으로선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비례연합에 들어오느냐, 독자 생존이 가능하냐, 후계 구도는 안정적이냐 등 복합적 요소가 모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리무중이지만, 그래도 지금 이 시점에서 각 진영이 몇 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을지 큰 윤곽부터 가늠해보는 것이 이번 질문의 목적이다.

💬 “범여권 170석 이상 전망이 우세, 180석은 불확실”

참여자 대부분은 범민주 진영이 최소 170석은 확보할 것으로 봤다. Lingard는 비보수 170 대 보수 130석 언더로 정리했고, Buffon은 170~180석 가능성을, 소장도 “최소 170석 확보”를 예상했다. 개별 정당 구도나 위성정당 구성에 따라 의석 배분은 달라질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범민주가 우세할 것이라는 판단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장은 수도권 기반과 지역 조직력 덕분에 민주당이 총선에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180석 이상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번 총선은 정권 중반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 선거로, ‘심판 프레임’이 작동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군소 정당들의 생존 여부까지 감안하면, 세부 구도는 지금으로선 오리무중이다.

💪 Lingard “보수 130석 언더, 비보수 170석 정도”

민주당이 145석 정도는 가져갈 거다. 과반은 안 되겠지만, 이기긴 할 거다. 국민의힘은 100석 정도에서 그칠 것 같다. (나머지 55석은) 조국혁신당, 미래당, 정의당, 초록당, 빨갱이당 등 기타 정당들로 분산될 것 같다. 민주당 똘마니 정당들이 10석, 개혁신당도 10석 정도는 가져갈 듯.

(🧑‍🚀 소장 “다 더해도 300석이 안 나오는데, 그냥 300석을 간단하게 자르면?”) 보수 대 비보수 구도로 보면 보수 130석 언더, 비보수 170석 정도 느낌이다.

🏃‍♂️ Joven “너무 먼 미래다. 답변을 생략하겠다.”

(패스)

🧤 Buffon “쉽지 않겠지만, 민주당 계열 170~180석”

대통령 임기 3년차 총선.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170~180석은 차지할 것이라 봅니다.

🧑‍🚀 소장 “범여권 최소 170석, 총선은 구조적으로 유리한 듯”

총선은 선거 제도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민주당 계열의 정당들이 최소 170석은 가져갈 것으로 본다. 근 10년 동안 수도권 개별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일관된 강세를 보여왔다. 대선, 시장 선거 등에서는 밀릴 수 있을지언정, 총선에서는 각 후보가 지역내 관성과 조직력에 힘입어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말이다.

패스트트랙 권한을 갖는 180석대 사수는 어려울 수 있다. 민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총선을 치를 텐데 COVID-19이 확산되기 시작했던 2020년 제21대 총선 국면과 달리 ‘정권 심판’ 프레임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 구독자 의견

👤 Raphinha (’25.08.05) "유의미한 반전이 없으면 범여권이 개헌선에 도달할 수도. 부산 여론을 찾아봤는데, 결국 부산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보수 후보의 당선'이 아니라 '내 삶을 나아지게 할 사람의 당선'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해수부 이전을 반대하면서, 민주당이 이것에 대해 '국힘은 부산의 발전에 반대하는 애들이다'라고 프레이밍을 잘해서 부산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볼만한 것 같다. 반반싸움이 될 수도. 특히 해운대구는 구의원들이 반대해서 해수부를 동구에 줬으니, 국민의힘 후보을 뽑지 않을 듯."

🔍 Q3-4. “2030년 3월 ‘제22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민주당의 후보는?”

2030년 대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누가 다음 후보로 떠오를 수 있을지를 미리 가늠해보는 건 충분히 의미 있는 실험이다. 이재명 정부가 막 출범한 지금 시점에서, 차기 대선을 겨냥한 인물이 단정되기는 어렵다. 다만 지금부터 어떤 정치인이 관심을 끌고, 인상 깊은 발언이나 이력을 쌓아가느냐에 따라 가능성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과연 누가 민주당의 다음 얼굴이 될까?

💬 ”1기 내각 국무총리 김민석? 아니면 혹시 이소영?”

뚜렷한 차기 대선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고, 몇몇 이름이 가능성 차원에서 언급되었다. 그중에서도 현시점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거론된 인물은 김민석 총리였다. Buffon은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김민석이 유력하다고 봤고, 소장 역시 과거의 정치적 스타성과 지금의 회복 서사, 두 축이 맞물리며 그의 이름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고 밝혔다. Joven은 직접적인 현실성보다는 바람에 가까운 감각으로 이소영 의원을 언급했다. 국민연금 개혁안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에 반대한 소신, 그리고 진보 진영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직 대선까지는 5년 가까이 남아 있다. 이재명 정부 하에서 어떤 인물이 존재감을 쌓아가고, 어떤 구조가 다음을 만들어낼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 떠오르는 이름들 속에 민주당의 후속 서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에 대한 단서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 Lingard “X까, 알빠냐고.”

(패스)

🏃‍♂️ Joven “이소영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

대통령 감이 딱히 떠오르진 않는다. 이탄희 전 국회의원에 호감이 있으나, 특검팀이나 이재명 정부에 기용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음 대선 출마는 힘들 것 같다. 그가 다음 총선에는 복귀했으면 좋겠다. 대선 주자로 올라왔으면 하는 정치인은 이소영 국회의원이다. '국민연금 개혁안'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를 낸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진보 진영 여성 대통령도 나올 때가 된 것 같다.

🧤 Buffon “이변이 없다면 김민석”

별 다른 이슈가 없다면 김민석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 소장 “왜 자꾸 김민석이 머릿속에 맴돌지”

김민석?! 사실 김경수, 조국, 이탄희 등 다른 이름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게다가 이재명 일극 체제라면 내부에서 후계자가 성장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왜 김민석 그 이름 세 글자가 머릿속에 맴도는지 모르겠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말로만 들었던 90년대 과거 그의 ‘스타성’, 둘째는 고난을 겪으며 혹여나 쌓았을지 모르는 단단한 ‘내공’이다.

두 요소 모두 정말 유효한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정치 낭인’에서 ‘민주연구원장’을 거쳐 원내로 들어와서 ‘국무총리’까지 올라왔다. 그의 인생 2막의 서사, 생각보다 순탄하게 이어질지도 모른다.

🔍 Q3-5. “범야권의 대표 후보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기타 보수 계열 세력들이 분열되든 단일화하든 간에, 최종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범야권 후보가 누구일지를 미리 가늠해본다. 단순한 이름 맞히기를 넘어, 이 질문은 보수 진영 내부의 권력 구도와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한 직관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 등 다양한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각자의 경로와 가능성은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체급을 키우고, 누군가는 몰락 이후 재부상을 노릴 수 있다.

💬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죗값부터 치르라는 지적도”

범야권 후보를 둘러싼 전망은 확연히 갈렸다. Lingard는 한동훈·오세훈·안철수를 유력 후보군으로 꼽았지만, 이 중에선 결국 한동훈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 시대 흐름에 맞게 보수도 일정 부분 색을 지워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Joven은 한동훈과 함께 이준석을 거론했다. 보수 유권자들이 ‘엘리트’ 출신에 끌리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학력과 경력이 돋보이는 한동훈, 이준석이 여전히 유력하다고 본 것이다.

소장은 오세훈을 중심으로 전략적 가능성을 점검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5선에 성공할 경우, 2030년 대선은 그의 시장 임기 마지막 해가 된다. 이때 대선에 도전하면, 정치 인생의 마지막 큰 승부가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행정 경험이 많은 인물이 대권에 나서는 흐름도 사회적으로 무게를 실을 수 있는 조건이다. 반면 Buffon은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이 정리되기 전까지 범야권은 후보를 논의할 자격조차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의견을 유보했다. 이처럼 각자의 예측은 달랐지만, 그 안에 담긴 기준은 뚜렷했다. 누가 대선에 나올 수 있을지가 아니라, 어떤 인물이 지금 보수 진영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대표가 될 수 있는지를 바라본 관찰들이었다.

💪 Lingard “가발남 한동훈, ‘적당한 진보 느낌의 보수’가 트렌드”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적당한 진보 느낌의 보수’가 힘을 가져가고 있다. 윤카도 그렇고, 결국 이 기조는 이어질 것 같다. 맘에 들지는 않지만, 현실이다. 즉, 포세이돈(오세훈), 안철수, 가발 아저씨(한동훈) 정도인데, 이 셋 중에서 나오지 않겠나 싶다.

셋 중에 고른다면 가발남(한동훈)이다. 나머지 둘은 ‘이미 진 사람들’이다. ‘깨진 그릇’을 주워서 쓰면 안 된다.

홍카콜라 이상으로 유명하고 강렬한 색깔의 보수는 아직 없는 듯하다. 문수 형님도 요즘은 꽤 선명해 보이긴 한다. 근데 모르겠다. 선명 보수는 ‘있어 보이지만 없다’는 게 현실이다.

🏃‍♂️ Joven “엘리트 출신, 한동훈이나 이준석”

한동훈, 이준석 예상한다. 그 동네는 엘리트를 좋아한다. 안철수는 모멘텀을 잃고 있다.

🧤 Buffon “내란 죗값부터 치르고 와라”

내란을 모두 처벌 받기 전까진 후보가 없는 게 정상이죠. 😅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란동조죄로 정확히 처벌받고 거기서 살아낸 후보가 있다면 민주주의로 국민들 앞에서 정당하게 김민석 후보와 맞붙으면 되겠죠.

🧑‍🚀 소장 “오세훈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를 것”

앞서 내년 지방선거 전망 때 보수 진영 내 오세훈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가 서울시장 5선에 성공한다면, 2030년은 시장 임기 마지막 해가 된다. 이때 대통령 선거가 열리고, 그는 우리 나이로 70세다. 그의 정치 인생 마지막 ‘큰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될 것이다.

오세훈만의 얘기는 아닌데, 행정 경험이 많은 사람이 ‘큰 정치’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

“계속 이어가며, 실제 결과가 나오면 비교해볼 예정”

이번 3편에서는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 2030년 대선까지 이어지는 큰 정치 일정을 주제로, 각 시점마다 민주당과 보수 진영이 어떤 흐름을 만들고 어떤 인물을 중심에 세우게 될지를 자문단과 함께 예측해봤다. 지난 1편(전당대회), 2편(인물 중심)에 이어 세 번째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지금 각자의 머릿속에 어떤 장면이 그려지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꺼내놓고 기록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런 예측 콘텐츠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어갈 생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간이 흘러 실제 결과가 나왔을 때 이를 어떻게 다시 들여다보느냐다. 누가 이겼는지를 맞히는 것보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복기하는 일이 더 좋은 연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예측뿐 아니라 ‘정답이 나온 뒤 돌아보는 정리 편’도 함께 묶어 나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각자의 관찰 방식과 판단 습관을 점검하고, 조금씩 감각을 조율해 가는 작은 반복이 쌓이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